(43) 엄마의 굴레 얘야 아가야, - 죽은 아이 니가 껴앉고 있는다고 그아가 살아오나? - - ! 죽음보다 더 큰 슬픔이 세상 어디 또 있다든? 세쳇놈 국한이가 아푸는 것 같다 눈꼽이 많이 끼고 열이 많아 온 몸이 펄펄 끟는 것 같으며 젖을 잘먹지도 않고 짜구만 보챈다. 어리디 어린 것이 어디가 아픈지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 카테고리 없음 2009.12.01
(42) 엄마의 굴레 그림자도 보일락 말락한 서방님이 어쩌다 한번와 하루이틀있다가 훌적 떠나고 나면 반발해볼 틈도 없시 애가 들어서니~ ~ ~ 순이의 생활은 언제나 별 변화 없시 동그라미를 돌고도는 그기서 그기다 신랑은 신혼 초 처름 3~ 4일씩 외박하는 일은 참, 감사한 일이고 이젠 한달 혹은 두달은 아무 일도 아니.. 카테고리 없음 2009.11.30
(41) 엄마의 굴레 씨어멈은 아이고 어쩌면 좋노, 이 좋은 날 이 뭉디 쌔끼는 또 어딜갔지? 목아지에 개걸이를 해놓을 수도 없고~ 씨부모님들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만면에 웃음이 멈추지 않으며 집안엔 활기가 넘친다. 이봐라, 니 애 놓는다고 고생 참 마이 햇데이 - 살어름판 위를 거닐고 있는 이 집안에 이렇게 훤~.. 카테고리 없음 2009.11.27
(40) 아내의 굴레 순이는 가물 가물 그 소리를 들어면서 - 아들 - ?! - 정신 없시 나가 떠러저 잠쏙을 해매고 있는 신랑을 순이는 자기에게 관심을 좀 갖기를 바라며 살며시 몸을 기대보는데 잠결에서도 신랑은 무의식인 듯, 순이를 뿌리치며 몸을 뒤적일 때 평소에 신랑에게 느껴 볼수 없섰던 야릇한 기름냄세가 확 ~ 코 .. 카테고리 없음 2009.11.25
(39) 아내의 굴레 님과 함께 같이 누어 있으나 세상에 어찌 홀로 이리 - 외롭고 쓸쓸한가? 씨어멈은 순이 방문을 열고 오늘도 이자슥은 안들어 왔제, 네 - 어머님, 걱정이 너무되서 방정맞은 생각이 자꾸드네요 - 마, 아무일도 없을 것이니 별 걱정하지마라, 뱃속 애한데 해롭다 씨부모님들은 남편의 실종아닌 실종에 의.. 카테고리 없음 2009.11.25
(38) 엄마의 굴레 설마, 딴 사람도 아니고 내 신랑이 - 그럴리야 없지 ? 바쁜 이런 봄날 하루 해는 또 뉘였 넘어가고 세식구만 저녁상에 앉았는데 신랑의 모습은 그림자 조차 보이지 않고, 순이는 머리 쏙에 맴돌던 오만 잡 생각은 이미 사라젓지만, 신랑한테 무슨 나쁜일 (사고 등,) 이라도 생긴 것이 아닌가? 불안한 마음.. 카테고리 없음 2009.11.23
(37) 아내의 굴레 왜,- ?! - 라고 의하한 눈 빛으로 순이를 처다 보다가 이내 옆으로 돌아 눕던 차디 찬 신랑의 반항적 태도가 자꾸 맘에 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씨어멈은 혼자 바쁘시다. 얘야, 넌 그기 앉아서 좀 쉬고 있거레이 - 네 덕마이 집에 퍼떡 갔다 오마, 덕만네야! 우리집에 같이 좀 가자, 와요 ? - 무슨일 있소 - .. 카테고리 없음 2009.11.20
(36) 아내의 굴레 자기도 모르게 신랑을 거부하고 싶어진다. 순이는 언제인가부터 몸의 컨디션이 썩 좋치 않았다. 항상 노동량이 많으니 그 잘먹던 밥 맛도 없고 늘, 배가 더부럭하며 소화가 잘안되고 누어면 곯아 떠러지기 일수 인데 근랜 잠도 잘 잘수가 없고 가끔 변비와 빈요(오줌자주 누는 것)증상이 있고 자신의 .. 카테고리 없음 2009.11.19
(35) 아내의 굴레 이런 감정이 행복이라 할 수 있다면 순인 참 행복하였다. 신혼 초, 약 4개월 간은 - ! 순이는 신랑과 단 둘이 그들만의 공간에 있을 때는 무척 포근하고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신랑과 눈이 마주칠땐 괜히 가슴설레이고 부끄러우며, 밤이면 팔벼개를 배고 누어서 늘, 바쁘고 피곤함도 잠시 잊고 편안하고 .. 카테고리 없음 2009.11.18
(32) 아내의 굴레 순이는 언제까지나 씨부모님들이 나에게 이렇게 잘대해 주실까? 시골 삶림 살이는, 물론 도시 삶림살이도 마찬가지인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집안 삶림이라는 것이 원래 일을 해도 해도 끝도 한도 없는 일이 집안 삶림이다. 눈 딱 감고 깨을, 지기면 별 할일도 없지만, 부지런한 주부는 눈에 보이고 .. 카테고리 없음 200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