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아내의 굴레 여자는 죽어서도 그집 귀신이 되어야 하고 일부종사 해야 한데이~ 야속했다 ! 순이는 어떤 말이었든 신랑이 단, 한마디의 말이라도 붙쳐 주고 옆으로 돌아 누어 잔다면 이렇게 덜 허전 하진 안을걸!!! 미사려구를 구사하지 않드라도 그저 "순이"라 하였던가요? 하고 정감있는 목소리로 한번만 불러 주었.. 카테고리 없음 2009.10.28
(20) 아내의 굴레 아, 아 - ㄱ - 칼로 뭘 찢고 짤라 내는 듯한 아픔이 아랫 배 그 아래 - !!! 아직도 아랫돌이에 처녀막 파열로 (피)찍찍함과 약간의 통증이 얼얼,~ ~ ~ 갑짜기 배위, 덮쳐오는 중압감에 뼈가 어서러 질듯 가슴이 꽉 막혀 숨이 차고 심장은 정미소 발동기 돌아가 듯, 터질듯 꽝꽝대는데 얼굴이 가까이 온듯 거.. 카테고리 없음 2009.10.27
(19) 아내의 굴레 다만 엄마가 첫 날밤에 신랑이 하자는데로 해야지 앙탈하거나 싫은 내색을 하면 안되고 그저 신랑이~ 어째 갑자기 집 분위기가 조용해진듯 한데 문이 스르럭 열리고 신랑이 무작정 침입하듯 들어와 금침(신랑신부를 위한 이불과 요)에 폭 꼬꾸라 진다. 순이는 흠칫 놀라 비껴 앉으니 아, 불끄고 들어와.. 카테고리 없음 2009.10.26
(18) 아내의 굴레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이 엄습해 오며 신랑이라는 사람은 나에 무었이 될것인가! - - -? - 궁금 - ! 순이는 신방으로 마련된 뒷 방에서 같이 잠간 있었던 매파와 시어마시가 나간뒤 홀로 되었을 때 낮선 집에서 하로 종일 긴장되고 부동자세에 가까운 몸 형태인지라 팔다리가 저리고 어깨죽지가 땡기고.. 카테고리 없음 2009.10.25
(17) 아내의 굴레 아, 수갑이 저놈 똥싸는 것 아이가? 수갑이 집에서는 결혼 예식이 끝나고 땅꺼미가 짙어진 저녁무렵 본격적인 잔치 뒷풀이가 진행되고 있다. 술이 거나 하게 취한 동네분과 친지들은 큰방에 둘러 앉아 두서도 방향도 정해 짐이 없는 그야말로 세월아 내월아 ~ 하고 노래든 객담이던 늘어 놓으며 막걸리.. 카테고리 없음 2009.10.24
(16) 순이의 굴레 이제 내가 이 길을 떠나면 살아 생전에 다시는 돌아 올수 있다는 기약도 없고~ 순이는 매파의 안내를 받으면서 새벽 같이 오십여리의 길을 가기위해 길을 떠나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보통때 보다도 한결 덜 추워서 그런데로 걸을 만 하였다. 이제 내가 이 길을 떠나면 살아 생전에 다시는 돌아 올수 있.. 카테고리 없음 2009.10.23
(15) 순이의 굴레 순이는 흰 쌀밥을 처음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나오려 하는데 - 참고 또 참았다. 아침 밥상이 나왔다 순이집 네식구가 찌그러진 밥상에 둘러 앉자 정말 정말 기억도 없는 흰 쌀밥이 상위에 놓여 현란한 빛을 발하는데- 순이는 흰 쌀밥을 처음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나오려 하는데 - 참고 또 참았다. 동.. 카테고리 없음 2009.10.22
(14) 순이의 굴레 사람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부닥치고 느끼면서 삶의 방식과 지혜를 결과적으로 상호 배우고 공유하면서 역사가 발전하고 또한 명멸하는 것이 아닐까? 순이는 그래도 제 이름 석자는 쓸줄 알고 언문은 깨우처서 잘은 못하지만 왠, 많한건 그냥 읽고 쓰기를 한다.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 읍내 있는 보.. 카테고리 없음 2009.10.21
(13) 순이의 굴레 그런데 오늘 부처님을 새삼서럽게 찬찬히 바로 바라보니 부처님께서는 알듯도 모를듯한 조용하고 그윽한 미소로 나를 눈아래로 가만이~ 밤새 사정 없시 채찍질하던 동짓달 매서운 바람도 산 너머 햇님이 광야를 굽어 보시니 뒷걸음으로 물러나고 온 천지가 그런데로 따스한 햇빛 아래 삼라만상이 아.. 카테고리 없음 2009.10.20
(12) 순이의 굴레 너거사 마 (그저 너희들은) 다 부모 잘못 만난 죄로 이 고생을 다 시키니 우짜꼬? 순이는 엄마와 두 동생과 함께 아궁이에 불을 지피지 못하여 냉골(찬어름골)같은 방에서, 누더기 같은 이불 하나만을 덮고 넷식구가 서로의 몸열을 의지하고 팔을 서로 몸에 걸쳐서 웅크리고 자고저 하는데 배는 곺으고 .. 카테고리 없음 200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