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순이의 굴레 그런데 오늘 부처님을 새삼서럽게 찬찬히 바로 바라보니 부처님께서는 알듯도 모를듯한 조용하고 그윽한 미소로 나를 눈아래로 가만이~ 밤새 사정 없시 채찍질하던 동짓달 매서운 바람도 산 너머 햇님이 광야를 굽어 보시니 뒷걸음으로 물러나고 온 천지가 그런데로 따스한 햇빛 아래 삼라만상이 아.. 카테고리 없음 2009.10.20
(12) 순이의 굴레 너거사 마 (그저 너희들은) 다 부모 잘못 만난 죄로 이 고생을 다 시키니 우짜꼬? 순이는 엄마와 두 동생과 함께 아궁이에 불을 지피지 못하여 냉골(찬어름골)같은 방에서, 누더기 같은 이불 하나만을 덮고 넷식구가 서로의 몸열을 의지하고 팔을 서로 몸에 걸쳐서 웅크리고 자고저 하는데 배는 곺으고 .. 카테고리 없음 2009.10.19
(11) "순이"의 굴레 신랑감이 도시에 공부많이하고 좋은 가문의 인물이 훤한 규수를 물색하지 왜? 하필이면 가난에 찌든 우리집과 그의 무학에 가깝고 인물도 박색인 나를 - ! 이제 한달 뒤 섣달 초하루 날(음/12월 01일) 순이는 신랑집에서 혼례를 올리게 되었다. 순이는 키 145미터쯤 몸무게 약 36키로그램 피는 에이형이었.. 카테고리 없음 200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