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순이의 굴레 사람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부닥치고 느끼면서 삶의 방식과 지혜를 결과적으로 상호 배우고 공유하면서 역사가 발전하고 또한 명멸하는 것이 아닐까? 순이는 그래도 제 이름 석자는 쓸줄 알고 언문은 깨우처서 잘은 못하지만 왠, 많한건 그냥 읽고 쓰기를 한다.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 읍내 있는 보.. 카테고리 없음 2009.10.21
(13) 순이의 굴레 그런데 오늘 부처님을 새삼서럽게 찬찬히 바로 바라보니 부처님께서는 알듯도 모를듯한 조용하고 그윽한 미소로 나를 눈아래로 가만이~ 밤새 사정 없시 채찍질하던 동짓달 매서운 바람도 산 너머 햇님이 광야를 굽어 보시니 뒷걸음으로 물러나고 온 천지가 그런데로 따스한 햇빛 아래 삼라만상이 아.. 카테고리 없음 2009.10.20
(12) 순이의 굴레 너거사 마 (그저 너희들은) 다 부모 잘못 만난 죄로 이 고생을 다 시키니 우짜꼬? 순이는 엄마와 두 동생과 함께 아궁이에 불을 지피지 못하여 냉골(찬어름골)같은 방에서, 누더기 같은 이불 하나만을 덮고 넷식구가 서로의 몸열을 의지하고 팔을 서로 몸에 걸쳐서 웅크리고 자고저 하는데 배는 곺으고 .. 카테고리 없음 200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