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의 이야기라고 할까?

내, 자식 죽인 놈을 용서해야 하나?

단해 2014. 5. 1. 00:20

자식을 잃은 7년간 내 몸은 시체이었지만, 살인범 "발랄" 을

용서해주는 순간, 내 몸에 피가 다시 흐르며 원한이 사라젔고

그간 괴로웠던 마음이 평안을 찾아 다시 살아 나는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용서하는 순간까지 내 아들을 죽인자도 똑 같이

죽기를 바랐다며, 고뇌의 갈등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이 피해자 어머니가 사형수에 대해 용서한다. 이 한마디가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무한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현지시간) 이란 북부 마잔드란주(州) 로인마을, 20대 이란청년 "발랄" 이

검은 눈가리개를 한 채, 교수대 앞에 섰다.

그는 "살려달라" 고 울부짖었지만 사형집행인들은 그의 목에 올가미를 씌웠다.

 

7년전 이 청년은 시장에서 벌어진 사소한 싸움끝에 소년 압둘라호세인자데 (당시18세)를 흉기로

숨지게 한 살인범이었다. 이날은 6년에 걸친 재판이 모두 끝나고 "발랄" 이 공개처형되는 순간이다.

이때 압둘라의 어머니가 교수대에 다가왔다.

이슬람율법 "샤리아" 에 따라 이 어머니에게 "발랄" 처벌할 권리가 있었다.

"발랄" 을 지탱하고 있었던 의자만 발로차면 교수형이 집행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어머니는 조용히 "발랄" 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따귀를 한번 때리고 자신의 아들을 찔러

숨지게 한, "발랄" 의 목에 감긴 올가미를 고요히 풀어주면서 "발랄" 의 죄를 모두용서한다고 하였다.

 

아들의 사형집행을 가슴조아리며 안절부절 지켜보고 있었던 "발랄" 의 어머니는 생각지도 못한

이 감동적인 장면을 지켜보며 흐느끼다가, 압둘라 어머니 와락 껴안고 두 여인은 하염없는 눈물로

서로를 위로해, 사형집행을 구경나온 많은 주위 사람들이 뜻밖의 훈훈한 인간의 정에 모두가 울컥하였다고, 이란 관영통신 이스나(ISNA)를 인용해 17일 이 사건이 전세계에 보도되었다.

 

이슬람 율법 "샬리아" 에는 "눈에는 눈" 이라는 "키사스(Qisase)" 가 있다.

"말 그대로 받은 만큼 되돌려준다는 의미다" (이란은 사형집행 세계 1위의 나라다) 

 

압둘라 어머니가 교수대에 올라 간것도 "키사스" 에 따라 보복하기 위해서 이었지만,

이 어머니는 보복보다는 용서를 택했다.

"죽은 아들이 사흘 전 꿈에 나타나 (저는 좋은 곳에 갔으니) 보복할 필요 없어요" 라는

말을 건넸지만, 꿈에서 까지도 어머니는 절대로 그럴 수 없다는 심정이었다.

정작 사형집행을 보는 순간 아들을 떠올리며 고민끝에 "발랄" 을 용서하기로 했다 한다.

압둘라 부모의 용서로 "발랄" 은 생명을 구하긴 했지만 피해자 가족의 용서를 받았다고 해서

"발랄"곧 바로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슬람율법은 피해자 가족에게 사형집행할 권리만 부여할 뿐, 사면권은 주지 않는다.

"발랄" 은 일단 이란 교도소에 다시 수감은 되겠지만, 압둘라 부모의 용서로 장차 사면을 받고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 젔다고 봐야 할 것같다.

--------------------------------------------------------------------------------------그런데 요즘 우리에게 세월호(사고)로 이런 참사가 왜 또 터젔나?

지금부터 21년전 당시에도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서해 훼리호 해상 대 참사이후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에게 21년이란 긴 세월동안 나라와 국민이 함께 안전의식에 변한 게 아무것도 없는 한심한 나라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서해 훼리호 해상 대참사이후, 그 사건으로부터 

세월이 많이 흘러 정권이 수차례나 밨겼지만 어느 정권에서도 이런 사태를 미리 예방하고 대책을세워서

준비하고 대처해 나가면서 책임을 졌던 정부나 정치인은 그간 하나도 없었다.(악습은 계속되어 왔고)

그때만 난리법석을 치고 호들갑을 떨다가 자기네끼리 밥거릇 싸움질하기 바빠서 항상 흐지부지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국민과 정부나 여.야.할것없이 모두가 공동책임이 다 있는 것으로,

어느 누구도 이 사태에 대해 나는 관계없다 하고 자유로울 수 없다. 

사후 약방문격으로 말만 많고 탈도많아 이제와서 니탓이다 네탓이다. 책임회피에만 전전긍긍한들,

이 참사에 대해 누가 누구를 비난할 자격이 있겠는가??? 다 죽고 난다음 무슨 소용이 있으랴! 

 

특히 정치권은 이번사태를 계기로 국민의 슬픔을 이용해 인기발언을 하거나 자신들의 유불리를 따저,

사태를 눈에 보이지 않게 악용하고 민심을 부채질 해서는 절대로 안될것임을 명심해야 할것이며. 

일단은 모두가 수궁할 수 있는 원만한 사고 (완전) 수습이 제일먼저다.  

이 사건에 대해서 정부와 (정치권) 국민이 다 함께 반성하고 수십년간 옳바르게 정비되어 오지 못한,

국가재난(안전)방지시스템을 재편성해 철저히 체계를 바로잡고 책임한계를 분명히해야 한다. 

다시 되풀이 되는 안전불감증의 참사와 비극적인 악순환이 없도록 (완벽)하게 하나로 통일된,

컨터롤타워만들어서 (국가근본체계(國家根本體係)부터 제 편성해 각각의 효율적이고 완벽한

기능을 다할수 있도록 정부 및 여.야는 반성하고 협력해서 백년대계의 청사진을 만들어 개선하기 바란다.

(재난은 예고하고 오는 것이 아니니) 사태발생 시 항상준비대기되어 일사불란하게 즉시 대응태세를

취할수있게끔 이 기회에 다시 한번 더 미비점을 보완정비하고 체제를 갖추어야 하겠다. 

 

그간 우리가 경제는 발전해왔지만 국민 의식구조는 (아직은) 후진국에 머물어 있다는 걸 실감하면서,

다른 나라들 보기에 책임감 협동심 및 희생정신 결여된 국민으로  비춰저, 참 부끄럽고 민망하다. 

 

세월호의 침몰사건으로 지금 우리 국가사회에서는 크나큰 좌절감, 끝 없는 원망과 분노로

먹구름이 낮게 깔려 다 같이 침몰해 가는듯 모두가 질식할 것 같은 분위기가 억누르고 있는 이때!

우리도 대승적차원에서 용서라는 단어를 한전쯤 생각해 볼 여지가 없을 까?

본인이 직접당해 보지도 않은 사람이 남의 불행에 대해 용서운운한다는 것은 그들의 고통을

얼마나 알고 할 수 있는 말이 됄까?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은 되담을 수 없으니 어찌하랴! 달리 다른 방법이 없으니 답답할 뿐이다.

(지금은 이 사건의 합리적인 사태수습만이 용서하는 길이 되고 그 길만이 우리의 탈출구로 보인다만)

 

우리가 서로를 용서한다는 마음 가짐을 가진다면은 인간으로서 참 아름다운 행동이죠!

용서함으로서 우선은 내 맘이 편해지고 괴로움을 떨처버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짜증, 울화, 원망, 미움, 갈등 등이 서서히 줄어들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잘못된 일을 무조건 (근본적으로) 용서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용서란, 내가 남을 용서 못하고 있는 천근같은 마음과 몸은 엉어리가풀려서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고

우울하고 나쁜 기운이 사라저 분노와 눈물을 떨처버리고 앙금없이 웃고 즐길수도 있게 되지요

그러다보면 나를 억누르고 있는 남을 저주하는 맘으로 병들어 가던 내 몸이 자연히 건강해지고

다시 내가하는 일상적인 일에 돌아가 더 보람을 갖고 집중할 힘도 생기겠죠!

남을 용서할 때 진정 내가 평안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알게되며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더 밝고 넓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볼 수 있게도 되지요

우린 때에 따라 서로를 이해하면서 용서란 걸 할 줄 아는 참다운 용기가 있어야 겠습니다.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영영들과 유족들에게 다같이 참회하면서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해야 하며, 

그리고 우리모두가 공동책임을 저야 하는 같은 죄인으로서 삼가명복을 성심, 다해 빌어야 하겠습다.

 

 

                                     (세월호침몰순간)                           (미국뉴욕무역센터 항공기공격받은순간)

 

용서란 현재의 평온을 회복하고 미래의 희망과 삶의 목적을 되살리기 위해

과거 받은 분노와 상처를, 새로운 틀을 씌우는 작업이다. (틱 터비츠) 

 

나라마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 생각지도 못한 곳곳에서 여러가지 재난은 있기 마련입니다.

나는 우리 세월호 참사에서 2001.9.11일 미국뉴욕 세계무역센터 와 워성턴의 미국방부청사를,

이미 사살당한 (오사마빈라덴)이 항공기납치로 미국 공격에 따른 미국의 당시 허탈하고 울분에

몸부림쳤던 미국민의 폭발적 분노와 참사로 인한 희생자 가족들의 그때 그 모습을 회상해 봅니다.

 

(당시 미국의 인명과 재산피해는 천문학적이죠)

무역센터의 실종자 : 4972명. 사망 : 152명.

아메리칸항공탑승객 사망자 : 총 156명. 유나이더드항공탑승객 사망자 : 총 109명 

워싱턴 미국방부청사 : 사망또는 실종 : 총 125명.

미국은 안보상 전쟁수준의 기습공격을 받아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사망자 및 실종자 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한 미국민이 모두가 허탈하고 멘붕이 된 그 사건과 참사에 대해서 국가위기의 사태에

책임을 저야 할 당시의 부시대통령미국민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우리나라와 같이 사퇴하라. 사과하라.는 등의  비난을 하기이전에 위기에서 일치단결하여, 슬픔과

경악을 딛고 허탈감에서 서로를 도우며 국논을 일치하여 현재의 패배를 굳굳하게 승리로 바꾸어가는합리적이고 의연한 미국민들의 (바둥되지 않은) 긍지와 자랑서런 모습들을 보았다.

 

대통령이 피해유족에 대한 방문과 조화봉헌을 미국민은 대통령을 원망하기 전에 사태수습에 노고가 많다며 이의 없이 손잡고 서로를 위로하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우리는 꺼떡하면 대통령이 책임지고 물러나라 하고, 사과하라하며, 애도의 조화봉헌도 팽개치니-

뭘 어쩌자는 것인지? 대통령이 물러나고 사과한다하여 뭐가 달라지나?

그러고 난 다음의 대안은 또 무엇인가? 다시 선거하여 새 대통령을 뽑아 해결하자는것인지!

더 큰 위기를 당한 다른 나라와 자연히 우리가 비교 된다. 

그리고 네탓이다 너탓이다란 편가르기로 책임추궁을 해가면서 서로가 비방하는 작태 대신

이미 이렇게 된 "기정사실" 을 우리는 서로가 인정해야 한다.

미국민은 그 많은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당했지만 합심해서 타국에 자국의 자존심을 구기는 추태는 일체  보이지 않았다. "세월호의 참사가 박근혜정부에만 책임이 있나?"

타산지석 (他山之石) 이란 우리의 좋은 옛 말은 남의 것에서도 배워야 한다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나라와 국민 전체의 잘못되어가는 

의식구조의 개혁인 것같다.   


 

-남경-

201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