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고 파아란 하늘과 뭉게 구름은 꽃을 피우고-
선들 바람마저 내 뺨을 스처가는, 춥도 덥도 않은
이 좋은 계절에, 만물도 결실 맺어 가는 결혼시즌이
오긴 또 왔지만, 난 어떻하라고!
헌데, 결혼이란 삶의 맛은 과연 어떤 맛 일까?...
지난 15일 @@ 결혼정보회사 홈페이지에 "1000번의 맞선 끝에" 드디어
저의 짝을 만납습니다란 글이 올라와 호기심에 읽어 봤던 기억이 있다.
정말로 지 맘에 꼭 맞는 짝을 찾기란 그렇게 호락호락한 일이 아닌가 싶다만!
물론 적령기의 청춘남여나 이혼(사별) 황혼기의 재혼 등으로 새로운 짝을 찾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며 특히 젊은 청춘남여도 쉽게 (사랑이란) 연애는 할 수 있어도
정작 결혼 상대를 맞이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아 인생의 첫 출발부터 고민서럽다.
이이야기는 40대의 한 남성이 자신이 마흔을 훌쩍 넘도록 노총각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비애(悲哀)와 "후배" 싱글들에게 건네는 나름대로의 (경험적) 충고가 담겨있었다.
외국명문대학을 나와서 사업을 한다는 그는 큰 키에 다부진 체격과 외모로
결혼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2000년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맞선으로 한 해 평균 100여명을 만났다.
지난해 10월 @@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한 @@ 결혼정보회사에서만 도,
4개월간 40여 명을 소개받았으며 그 중에는,
"똑 같은 한 여성과 3번씩이나 맞 선을 보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겪었다"
그는 이처름 솔로 생활이 길어진 것은 상대의 단점만 보려는 "못된 시선" 때문이었다며,
처음부터 호감으로 만남을 시작했다면 적어도 7번이상은 만나라!
관심을 보이는 상대가 있다면 무조건 만나보라!
"자꾸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고 기다리면 나중엔 만남 자체가 무의미해 진다" 등,
싱글들을 향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깨알 같은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자친구와 결혼 하게 돼 맞선 시장을 떠난다며 짝을 찾아 준,
@@결혼회사에 감사의 말과 함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전했다.
그는 "스펙이 좋아 소개가 쉬운 회원에게는 또한 매칭 비용을 올리고
그렇치 않은 회원에겐 무료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해달라며" -
결혼정보사업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지적도 하였다.
아, 하 ~ 참!
순수 사랑이 어쩌구저쩌구 해도 약아 빠지고 너무 계산적인 지금 세태 엔-
서로 조건 맞추어가며 장가(시집)가기가 정말 힘들다.
물건 값을 흥정하 듯, 서로 계산하고 과학자도 아닌데 현미경을 들고 설처되니,
어디 장가 시집 한번 가보기가 첩첩산중이고 어렵고 힘들 수 밖에 없지 않겠나?
그기에 다, 경제사정이 주는 형편도 그렇고 호주머니 사정도 좋치않으니 문제가 문제로다.
어디서 정말로 내발에 딱맞는 운명적인 내 신발 한짝이 날 찾아 해매고
또 기다리며 찾고 있을까?
생각하면 할 수록 가슴이 두근두근 뭉클거리고 그가, 누군지 알고파 보고파다.
뽀얀 안개 뒤에 숨어있는 꿈에 부풀은 결혼의 꿈이지만, 그 실체가 아리아리해-
현실은 냉혹하여 꿈과는 너무나 거리가 있음을 미리 아는 것도 삶의 지혜이리라!
물론 결혼전엔 두눈을 크게뜨고 상대를 보며 관찰해 가야하겠지만,
일단 결혼을 했다하면 일상적인 생활에선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양보할줄 알며,
한눈을 딱 감고 정(情)을 뜸북가지며 그를 늘, 이해하면서 바라보는 것이,
행복을 함께하는 방편이고 家和萬事成하는 현명한 삶의 태도일 것이다.
우리가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결혼이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 하였다.
기왕 후회할바에야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차라리 좀 더 났지 않을 까 싶다만!
결혼이란 걸 하고보면, 새로운 인연으로 얽혀 복잡해지고
그 삶이란 결국,
어떤 나침판도 그 앞날의 삶에 항로를 결코 발견한 적이 없는
알수 없는 미지의 항해 길이다.
따라서 부부란 그 항해의 쇄 사슬에 묶인 죄수라 할 수 밖에!
그래서 싫턴 좋턴 부부는 살아 있는 동안 한 평생 발맞추어
즐겁거나 괴롭거나 서로 의지해가며 같은 "책임" 을 부여안고
목숨이 있는 한, 가는데 까진 같이 발맞추고 가야 만 한다.
가다가 모든 게 잘맞지 않아 정 이게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묶인 쇄 사슬을 끊고 나만의 새로운 운명적 항로를
또 위험을 무릅쓰고 과단성있게 개척해 나가야만 할까? 아닐까?
살다보면 그것이 또 큰 문제일 때도 있다.
이럴 땐 섹스피어의 함렛과 같은 고민을 그듭해 봐야하겠지만,
누구에게나 인생의 항로란 언제나 정답이 없는 미지의 안개속이다.
그래서 결혼이란 미지의 꿈은 노을 처름 아름답고
더욱 희망으로, 행복으로, 손짖하며 유인해 당신을 부르지만,
한마디로 결혼 의 맛은 살고 보면 "솜사탕 맛" 이랄까?
하지만 결혼이란 굴레의 책임은 맛에 비해 너무 무겁다.
평생을 부부뿐만 아니라 자식들까지도 함께 운반해야 하니까...
-남경-
2013.10.03.
개천절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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