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찾아 뵙는 것은 법적 의무다.
그렇다고 한다면 불효자는 웃을까?
"노인과 분가해서 사는 가족구성은 자주 집을 찾아가거나
안부를 물어야 한다"
공자님 말씀이거나 도덕교과서의 한 구절이 아닌가 싶은 말인데,
하지만 이는 엄연히 법 규정이다.
중국에서 07월 01일 시행에 들어간 개정 "노인권익보장법"
제18조 제2항이다 (사람사는 세상에 참, 기막힌 법도 다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 법은 노동자가 떨어저 사는 부모를 만나려고 휴가를 신청하면
기업은 이를 받아 주도록 하고있다. (孝道法制化)
이처름 법이라는 타율적이고 강제적인 규범을 이용해 효도라는 자율적이고
윤리적인 미덕을 권장하는 건 아마도 "세계최초의 법" 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충효로 요약되는 유교사상의 탄생지인 중국에서
오죽했으면 이런 법까지 만들었을까?
최근 부모방치 사례가 자주 보도 돼 사회문제가 된 게,
굳이 법으로까지 만든 배경이라고 한다.
급속한 산업화와 공동체 붕괴가 빚은 냉혹한 현실이다.이런 사회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 공산당은 지난 몇 년간 충효를 강조하는
유교적 가치의 확산에 힘써왔다..
교과과정에 집어 넣는 등, 사실상 국가철학의 한 기둥으로 삼아 왔지만 세상에
도덕을 정착시키는 일은 법으로 의무화 하는 것보다 더, 훨씬 어려웠던 모양이다.
중국의 유구한 충효사상과 오랜 도덕적 전통을 무너트린
공산체제의 반인륜적 씁쓸한 결과라고나 할까?
그렇다고한다면~
우리 땅 이북엔 요즘, 효도방식은 어떨런지?
"귓때기 새파란 어린놈이 수령이고 어버이라, 하니!"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노부모 찾아 뵙기" 를 강제하는 장치는 의외로 약하다.
위반시 처벌 규정은 커녕 분가한 자식이 부모를 얼마나 자주 찾아야 하는지조차 명시하지 않았다.
궁금증이 발동했는지 AP통신은 이 법에 대한 중국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의 생각을 물었다.
상하이(上海)에 사는 57세의 한 남성은 들떠서 이런말을 했다.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좋은 법이다 저 멀리 남쪽 광동성에서 일하는 자식을 볼 기회가
1년에 한 차례가 고작인데 (이 법 덕분에) 두 번이라도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자식 세대는 분위기가 싸늘하다. 36세 된 장쑤(江蘇)성 대학교수의 말이다.
("비 합리적인 법이다")
직장과 자유를 찾아 집에서 멀리 떨어진 데로 이주한 젊은이들을 지나치게 압박한다.
부모를 찾는 것은 너무 어렵고 "돈" 도 많이 든다. 이법이 과연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다.
듣고 보니 이런일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별반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다만!
문제는 법이 이처름 도덕 영역에 떡 하니 들어오면 앞으로 어떤일이 생기느냐 다.
행여 이러다가 집 앞에 출근부나 CCTV를 설치해 자식이 부모를 찾는 지를 살피는
감시망 같은 후속조치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앞으로 부부간의 사랑도 의무화하고 친구간의 의리도 법제화하는
("법가 세상이 오지 않는 다는 보장도 없다")
법은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규제만 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다.
("효도는 도덕과 윤리에 맡겨야 하고 노인문제는 정부와 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중국의 효도법(노인권익보장법)은 앞으로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는 문제다.
부모를 찾아 뵙기가 법적 의무라고 한다면 불효자는 웃을까?
형식상 일년에 딱 한번정도만 찾아 뵙는 겉치례 인사만
치루면 되는 일이니까!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요즘 부모와 자식간 여러문제 삶의 내부를 살펴보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마치 아프리카 장글에 있는 동물의 세계를 보는 것같다.
짐승들도 제 새끼들을 애지지중하면서 외부의 적에 대해 목숨 걸고 지켜내며 긴긴날을 먹이고
재우고 힘들게 키워내지만 다자란 새끼들은 지를 키워준 부모의 은공은 아예 내 몰라라 하고
지놈 스스로 가 잘났다 생각해 독립해서 자신의 영역을 넓펴가다 가 ~ ~ ~
지 애비 어미가 늙어 노쇄해 힘없어지면 그 영역마저 뺏아먹고 심지어 물어죽이기까지 한다.
그러기때문에 같은 동물계의 인간들은 사람이라 합시고 짐승들의 그러한 행동을 보면서
사람은 다르다는 자부심으로 짐승을 잡아먹고 천시하며 하대(下待)하고 축생(畜生)
또는 맹수(猛獸)라 이름붙처 부르고 있지만 같은 동물계란 점에선 별차이가 없다.
짐승들은 말초신경과 감각만 있지 사람처름 지혜와
영혼이 없는 생물(生物)이니 어쩔수없다고 치자,
그것들은 태어날때부터 이미 짐승들이 아닌가?
인간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이미 사람이다.
우리가 짐승과 확연하게 다른 것은 인간에겐 사람다워야 할 인윤(人倫)의 근원(根源)에서
사랑(감정)과 지혜와 영혼이란 게 있지 않은가 따라서 자라며 교육을 받아 인간으로 성숙해진다.
지금 세상엔 겉만 잘꾸려진 형체만 사람이고 영혼이 실종되어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며 사는
짐승들 처름 "개차반" 같은 인간들이 정치, 사회, 문화, 경제, 교육 등등, 도처에 너무나 많이 깔려있다.
효심이 없는 인간들은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척은 할줄알지만 근본적으로 진실되지 못한 인간들이다.
사람이 사람 다워야 사람이지, 사람다운 짓을 하지 않으면,
그런 사람을 사람이라 할수있나?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생명을 주고 금이야 옥이야 하며 애지지중 긴긴세월을 양육해주신
부모님과 주변의 은혜을 모른다면 그게 탈만 사람이지 짐승과 다를 바가 뭣이랴!!!
어린아이도 자라선 아버지 할아버지가 되고 자신들이 곧 부모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
그래도 사람사는 세상은 사람다운 사람들이 많아 아름답고 살만하다.
천지간에 부모님을 위해 우리의 가슴을 쨘하게 하고 눈물겨운,
효자효부가 세상엔 얼마나 많은지 아직 희망있는 세상이다.
자식이 부모님께 올리는 컽 치례 효도로 (안부나,돈이나, 물품) 등, 남의 눈치를 보며 하기 싫은 짓을
억지로 부모님께 그냥 선심 쓰듯 주는 효도행위는 개나 돼지에게 주는 먹이와 다를바가 뭔가?
집에서 키우는 짐승들도 재워주고 먹이는 그와 같이 매일 그냥 던저주지 않은가! ~ ~ ~
(부모님을 모심에 있어서 "禮와 供敬의 精誠" 이 없으면
자식된 자의 道理가 아니다)
"강제로 규제하는 효도법이란 사람사는 세상을 너무 삭막하게하고 서글프게 한다"
-남경-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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