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의 이야기라고 할까?

환 상 ~

단해 2010. 12. 26. 17:55

갓 사춘기를 지나칠 때 난, 꿈꾸는 소녀

그때 나의 첫 사랑은 너무너무 날씬하고

기품 있고 잘 생긴 나의 담임선생님-

 

처다 보기만 해도 가슴 마구 마구 숨막혀,

한, 마디 말못한 체 세월은 흘러가

어느듯 난 셋아이 엄마 되어 문뜩문뜩-

 

떠오르는 첫 사랑 환영 늘 아름답고 행복해

홀로 간직한 추억은 안개 쏙 내 그리움만

언젠가 우연히 지나친 그가 날 몰라보나?

 

난, 그를 단밖에 아, 아 ~ 하 ~??? !!!

내 가슴에 문너저 내리는 아름다운 꿈은-

어이하여 그 모습이 배불뚝이 대머리인가,

 

평범한 그 얼굴엔 수 많은 기타줄이 

그 빛나던 날카로운 눈매와 기품은 다어디 갔나, 

차라리 그 모습 보지나 말았으면

 

내꿈 영원히 살아 있을 걸  

아,~~~                                                                            

무정하고 무심한 시간의 작난이여

 

꿈깬 내, 가슴쏙 김새는 이 절규 어이하나?

애달다 애달프라 사라저간 내 추억 첫사랑이여

안타깝고 공허한 이 슬픔 어디가 되돌려 보나 ~

 

 

 

(30년간 몰래 간직하고 있었던 어느 여인의 첫 사랑 꿈 ~ 허물어 지는 순간 )

 

- 남경 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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