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의 이야기라고 할까?

1) 우리 커피나 한잔 할까?

단해 2012. 8. 9. 18:31

"아라비아의 와인" 커피에 취하다.

언젠부터인가?~~~~~~~~~~~

커피가 우리국민 음료수가 되었네!

 

일년에 한사람이 약 312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커피한잔 값이면 샐러리맨 점심한끼"값"이기도하다.

왜? 세계는 커피에~ 우린 열광하나!...............

커피에대한 모든 것을 우리같이 한번 알고나 마셔보자,

 

에티오피아에서 커피가 최초로 발견된지 약 1천년~

네덜란드인이 일본에 커피를 전한지 약180년이 지난 지금, 아라비아의 와인이라 불렸던 커피에

우리나라는 온통 취해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영원한 작업 <멘트>이기도 한 우리커피 한잔할까?" 라는 말은

연인과의 만남, 사업적 만남, 공식적 회의 등, "만남과 소통"을 가리키는 은어가 되어버렸다.

전문적인 커피판매점이 등장하면서 모던 보이 모던 걸의 만남의 장소였던 키피숍도-

고상한척 꾹 참아가며- 블랙커피를 마시던 기억도,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이메리카노에서 드림 커피까지 커피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

 

악마처름 검고, 키스처름 달콤한!

일상을 영위하는데 빼놓아서는 안 될, 이 시대의 성수(聖水)인 커피에 대한 사랑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저 왔다. 베토벤은 커피를 끓일 때 항상 한잔에 60개를 새어 넣은 커피 애호가 였고,

"커피칸타타(Coffee Cantata)"라는 아리아를 작곡한 바흐의 음악 속 가사는 "수천번의 입맞춤보다도

더 달콤하고, 맛 좋은 포도주보다 더 순하다라고" 커피를 칭송하는 내용이다.

18세기 프랑스의 정치가 탈레랑은 "커피의 본능은 유혹, 진한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키스보다 황홀하다.

악마처름 검고 지옥처름 뜨거우며 천사처름 순수하고 사랑처름 달콤하다고 예찬했다.

(이는 최근 커피광고에 가장많이 인용되고 있는 구절이다)

 

홍차를 좋아하는 나라에서 커피를 좋아하는 나라로 바뀐 미국은 현재 세계의 최대 커피 소비국이다.

이교도의 음료라해서 커피 금지령까지 내렸던 이탈리아는 이제 "에스프레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초반 커피한잔이 농민의 피땀으로 지은 쌀한되 값과 맞먹는다는 이유로 

외화를 축내는 공적으로 몰렸고 박정희군사정권은 다방에서 커피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성인 한 사람당 년간 약 312잔(2010년기준) 커피를 마신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

커피소비에 열성적인 나라가 되어버렸다. 

 

커피(Coffee)라는 명칭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커피농장에서는 커피나무, 커피전문가들에게는 자루에 담긴 생두, 소비자들은 가공해 포장하거나

컵에 담은 음료를 의미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의미를 지닌 커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잔의 컵에

담기까지 이어지는, 과학적이고 기술적이며 때로는 사람의 손을 거처야하는 생산과정을 살펴보아야 한다.

 

커피를 재배할 수 있는 국가는 커피벨트(Coffee belt) 적도를 중심으로 남위 25도, 북위 25도이내에

위치하는데 기후가 온난하고 강수량이 풍부한 45개국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작물인만큼 각 대륙별, 국가별, 지역별로 톡특한 맛과 향을 갖춘 다양한

커피가 재배되고 있다.

커피채리(커피나무에서 꽃이 떨어지고 난 후 볼 수 있는 열매, 채리 안에 생두 두쪽이 마주보고 있다)

고온에서는 물러지며 저온이 지속되면 서리가 내려 냉해의 피해를 입기때문에 년평균 기온 18~22도씨가 이상적이고 강우량은 년중 1200~2000미리가 적당하다.

이상적인 재배 고도는 1500~2000미터인데 밤낮의 기온차가 커서 채리가 수축과 이완작용을 해 향이

풍부하고 맛이 좋기 때문이다.

해발 고도가 3000미터 넘더라도 음영수(필요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식물) 커피재배에 있어 코스타리카나

에콰도르에서는 맛 좋은 커피가 나고, 음영수가 없드라도 구름이 그늘을 만드는 자메이카 하와이 등에서 커피가 생산되는 것을 보면 커피재배는 실로 신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커피 열매가 빨갛게 익어면 수확하는데 자연 건조방식과 물에 뜬 열매를 골라 껍질을 벗기는 수세식

건조 방식으로 생두를 얻는다. 이러한 가공과정에서 이물질이 혼합되거나 생두자체에 결함이 있기도

하므로 우리네 쌀처름 생두에도 "등급"을 매긴다.

 

다음과정은 이렇게 걸러낸 생두를 볶는 과정으로 이를 로스팅 또는 배전이라고도 하며 최근엔

볶음이란 말을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커피 로스팅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것은 사실이다.

인스턴트커피 소비가 많은 데다, 해외에서 로스팅한 커피를 수입해 먹었기 때문이다.

커피도 음식인 만큼 갓 볶은 커피일수록 신선하고 맛과 향이 뛰어 나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늦게 알게된 셈이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전해진 일본식 핸드 드립에 우리나라의 커피 애호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드립 커피를 취급하는 "커피집"은 물론 커피를 직접 볶는 집, 즉 로스터리 카페가 늘어 나고 있다. 또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점에서 보다 맛 좋은 커피를 판매하고자 스페셜티 확보에 앞 다투어 뛰어들었고 산지별 생두 로스팅 프로파일을 테이터화 하기 시작해 보다 안정적으로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에스프레소냐? 느긋한 드립 커피냐?)

"밀크마실까? 브랙마실까? 자판기앞에서 둘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되는-

그냥 만만한 커피가, 지금은 식후에 격는 즐거운 고민거리가 되어버렸다.

커피 좀한다는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삼박자 커피(커피 셋, 프림 셋, 설탕 셋)란 말이 유행 했는데-

1997년 7월 스타벅스 1호점이 등장한 이후에는 에스프렛소 샷 추가, 그란데사이즈 등의 말이 친숙한

커피 용어로 통하게 되었다. 또 가공 커피는 원두커피로, 프림은 우유로 바뀌었다.

 

스타벅스나 커피빈과 같은 커피 프렌차이즈에서 만드는 아메리카노, 커피라데, 카페모카, 등,

수십가지 커피를 만드는데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는 아주 진한 이탈리아식 커피로 공기를 압축해 짧은 순간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카페인의 양이 적고 순수한 커피의 맛을 느낄수 있다.

에스프레소의 장점중 하나는 메뉴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메뉴는 크게 에스프레소 메뉴와 에스프레소 이외의 우유, 크림을 첨가한 카푸치노, 카페라테 등의

베리에이션 메뉴로 나눌수 있다.

 

커피를 종이에 걸러마시는, 우리가 흔히 일본식으로 알고 있는 방법은 독일에서 개발되었지만

정작 독일은 손으로 커피 메이커 개발을 선택했다.

일본은 커피에 다도형식을 접목해- 핸드 드립이라는 추출형식을 발전시켰다.

고유의 다도문화와 커피가 융합되면서 새로운 커피문화가 탄생한 것이다.

 

전연 새로운 커피 비전의 문화를 발전시켰을 만큼 일본인의 커피사랑은 유별나다.

영어 단어의 커피를 "고히" 읽는 일본의 독특한 발음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통할 정도다.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10월 01 일을 "커피의 날"로 지정할 정도인데, 커피수요가 점점 증가하기 시작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국민 음료로 정착한 커피의 매력을 재인식시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커피 라면을 파는 카페가 있을 정도니 실로 커피광의 나라라고 할만도 하다.

 

핸드드립, 혹은 페이퍼드립이라고 불리는 일본식 드립커피방식은 국내의 커피문화에 깊이 뿌리내렸다.

일본의 핸드드립방식의 장점은 다양한 산지별 원두 고유의 맛과 가장순수하게 즐길수 있다는 것이다.

원두의 상태와 로스팅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원두 종류와 추출방법이 같으라도

누가, 언제, 어떤 기분에서 내렸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이 핸드드립의 커피다.

 

따라서 핸드드립은 원두의 원산지와 로스팅의 특징에 따라 추출방법을 달리해-

원두의 장점을 살린 맛과 향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깔대기 모양의 칼리타 드리퍼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융 드립, 사이펀 드립 등,

핸드드립추출방법이 다양해, 카페별로 레시피와 방법이 모두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커피를 차(茶)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많은 사람들이 간편한 믹스 커피나 테이크아웃 등의 "빠른" 커피를 찾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계를 사용하지않고 볶은 커피콩을 갈아 종이에 내리는 느린 커피인

핸드 드립 커피를 보면 엄연한 차(茶)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커피를 찾아 가는 과정)

처음 커피를 마시면 "쓰다"는 느낌을 받으며 "이렇게 쓴 커피를 왜 마실까?"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커피에는 쓴맛 외도 다양한 맛과 향이 존재하는데, 단지 쓰게만 느끼는 것은-

커피맛에 대한 기억이 뇌속에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맛이 쓰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커피에 입문해 커피맛을 알기 위해서 처음에는 개성이 약한 편안한 커피부터 시작해-

차츰 강한 커피순으로 마시보면서 커피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커피를 발견할 수 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 자신에게 맛는 커피는 모두 다를 수 있음으로 전문가들이 정해논

산지별 생두의 특징을 어느정도 알고 시도한다면 실패할 확율을 좀더 줄일수 있다.

 

예를 들어 에티오피아 커피에서 나는  신맛과 코스타리카에서 나는 신맛으 미묘하게 다른데-

미리 자료를 보고 특성을 파악하고 차이점을 생각해가며 커피를 마시면 커피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커피의 신맛과 쓴맛도 잘 구별할 수 없다. 또 여러잔을 마시다 보면 그 맛이 그 맛처름 느껴진다. 무언가 느껴지긴하는데 말로표현하려면 잘안된다. 커피맛을 알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자주, 많이 마셔보는 후천적인 노력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산지가 같은 커피라도 생두의 상태, 로스팅 정도, 추출방법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면 이 가게의 케냐 AA맛이 왜 이렇게 달라?

불평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게 된다.

커피는 알면 알수록 깊고 심오한 세계가 펼처지는 대상이다. 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할 펼요는 없다.

 

기호식품중 가장 창조적인 음료수라고 일컬어지는 만큼 같은 커피라도

방법을 달리하면 맛이 달라지므로 정답이 없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법, 나에게 맛는 커피를 찾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우선 커피와 친해저야 한다.

또 커피를 좋아할 정도라고 말할정도라면 늘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커피를 마실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 끝에 자신에게 맞는 커피를 만나게 된다면 그 카페에서 마시는 그날

그 한잔의 커피는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아주 매력적인 커피가 될 것이다.

 

                                                          

                                                         -남경-

                                                        2012.8.09.

다음 계속이어서- 2) 우리 커피나 한잔 할까? (각종, 커피 맛과 인체 미치는 영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