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의 이야기라고 할까?

결혼할까? 말까? 그냥살어?

단해 2014. 2. 27. 06:29

바야흐르 봄바람 살랑살랑 춘 삼월 호(好)시절, 결혼은 우짜꼬! 

결혼해 사는 것, 살아보고 결혼하는 것, 결혼 안 하고 사는 것,

어느 게 더 났겠나???

통계청이 올해 처음으로 발표한 "2000-2010년 혼인상태생명표" 에 따르면, 

태어난 남자 아이 다섯 명 중 한 명 (20.9%)은 평생 결혼하지 않거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갑내기 여자 아이도 15.1%는 죽을 때까지 미혼일 것이라 한다.

2010생이 결혼한 뒤 이혼할 확율도 남자 25.1% 여자 24.7%로 나타났다.

넷 중 하나 꼴로 배우자와 해어진다는 얘기다. 2010생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2010생까지의 기준으로 현재의 추이를 꼼꼼히 적용해 산출해 본 결과다.

 

한 유명결혼정보화사가 며칠 전 흥미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재혼을 원하는 남녀를 위한 <"계약재혼"> 이다.

사실 결혼 이유는 단 한가지 "사랑이지만" 때론 "이해관계로 결합하기도" 하며,

하지만 각자가 이혼하는 사연은 천차만별이다.

 

어쩔수 없는 사연으로 재혼해보려면 걸림돌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결혼정보회사의 전문 매니저가 어느 정도 교제기간을 거친 양 당사자와 상의해-

경제, 가사 분담, 가족관계, 라이프스타일, 성생활, 자기관리, 동거기간, 헤어질 경우의 조건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 계약서를 작성하고 일단 동거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한번 살아보고 결혼하세요다.

 

이 회사 모(48) 대표는 "일부 비판도 예상되지만 정식 결혼에 앞서 사회통념상 말하기 꺼리는,

항목들을 계약서로 명확히 해놓고 먼저 살아보는 게 성공할 확율이 높다고 판단했다" 고 말한다.

이제까지 열흘동안 40대를 중심으로 60명(남자 32. 여자 28명)이 신청했다니 첫 시도치곤 관심을 모은

셈이다.

평생 독신이 점점 는다 해도 조물주의 섭리가 여전한 이상 진짜 처녀귀신, 총각 귀신으로 늙어 죽진

안을 것이며 앞으로 미혼 남녀가 사귀고 합치는 방식도 시대의 흐름따라 점점 다양해질 것 같다.

 

결혼하지 않고 파트너와 사는 길을 택한 "올드랑 프랑스"

현직 대통령 같은 경우다. 

우리 사회도 결혼이 꼭 거처야 할 절차인지 의문을 표하는 비율이 높아 진 추세다.

각자 가정을 유지하면서 상대 이성과 파트너관계를 지속하는 한부모 가정의 가장도 주변에서

보았다. 결혼한 부부 못지 않은 <"신의성실의 원칙" > 이 필수이겠지만,

서서히 변화하는 남녀 간 결합, 가족, 형태에 비해 우리 사회의 법적 제도적 준비는 논의조차 활성화

되지 못한 처지다.

사안 자체가 문화, 종교, 여론 측면에서 매우 민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문제 제기에 대해 정치인들도 아직은 득표에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전통방식의 부부가 아닌 커풀의 법적지위, 그들 자녀의 권리 등을 감안하면 프랑스의

시민연대계약법(PACS). 독일의 파트너등 특법 같은 제도 도입이 언젠가는 큰 이슈로 떠오를  것이며,

적어도 2010년생이 혼인 적령기에 이르기 전에 이런 현상으로 점점 변해저 갈 것 같다.

 

결혼해서 사는 것은, 아직 직접 결혼을 안해 본 것이라면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한 가정에서

살아 가는 형태와 이웃 또는 아는 사람들의 결혼생활을 관찰하고 참고하면 되는 것처름 생각되고

그렇게 보이겠지만,~

(직접 자신이 결혼생활해 보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를것이니 경험이란 직접해보지 않고서는

뭐라고 할 수 없다)

 

글세, 연인끼리나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아 본다는 것은 결국 동거 생활의 형태가 될텐데,

각자가, 서로에게 속박받지 않고 산다는 게 살다보면 그게 그리 쉽진 않다. 

피임을 계속하다가도 애기가 생길 수가 있고, 살다보면 더 정이 들어 실제 가정을 이루고 싶을때도

있겠지만, 서로 실망하고 싫어저 쉽게 해어질수도 있는데-

그 사이에 애라도 있게 된다면 각자의 책임때문에 서로 소유하고 싶은 사랑은 간데가 없고,

네 책임 너 책임, 따지다 보면 헤어지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상처입은 경험은 앞으로의 이성에 대한 불신과 불안으로 쉽게 결혼하여 가정생활에 정착하기도

많은 고민이 따르게 될 것같다.

 

그래, 편하게 결혼 같은 거 하지 않고 쿨하게 혼자 살자!

하지만, 혼자 산다는 게 그 것도 그리 녹녹하고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여유가 있다면 물질적인 면에선 혼자 자유분방하게 살아 갈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산다는 게, 지 혼자만 잘먹고 잘자고 한다고 해봐도 그것으로만 만족한 인생과 행복이란게-

과연 느낄수있는 생활이 될수있을런지 사람에 따라선 다르겠지만,~

늘 뭔가가, 가슴 한곳에 채워지지 않은 구멍 같은걸 느끼게 될것이다. 그게 뭔가???

 

본능적인 외로움과 고독이 자신의 몸 구석구석에 꽉 차있음을, 어느날 갑자기 가슴이 스라리며

느끼게 되면서 이사람 저사람을 바꾸어 가며 교제해봐도, 결국 늘 텅빈 가슴이 있음은,

둘이가 하나되어 싫턴 좋턴 같이 찌지고 뽁고하는 그런 눈 맞춤이 있는 일상적인 생활안에

행복감을 느낄수있는 걸, 그게 결혼이란 것을 통해 이루어 지는 것 일 것같다.

 

여자로서는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를 남편으로 삼는 것 보다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와 결혼하는 편이 훨신 좋을 것이지만...

 

다른 학문이나 예술같은 것을 가르치는 스승은 도처에 있으나,

결혼을 가르치는 스승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다.

 

결혼의 항로(杭路)란 누구나 다 알 수 없고 그 길은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비밀로 가득차 있지만, 이미 남들이 먼저 지나 온

길에서 배우고 스르로 생활함으로서 깨달아 가야만 하는 

알 수 없는 미로(迷路)의 신천지다.

누구나 꿈꾸며 동경하고 행복의 길로 가기를 간절히 소망하지만... 

 

사랑하며 (연애하고) 결혼한 후 살다 보면 행복이란 걸 느끼기도 하고 또한 여러가지의 갈등으로  서로 간에 크고 작은 불화와 시비가 있기 마련인 것은 그런것이 삶이란 것이지만 상대방의 장점과 자신의 결점을 생각하지 않는 데에서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의 장점을 생각하고 자신의 결점을 뉘우치는 것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서로가 슬기롭고 화합하며 소통해 나가는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어차피 자기 인생은 자기가 이 세상에서 단 한번 살다 가는

길이니 행복하게 살던, 불행하게 살던, 또한 어떻게 살아가던, 선택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라!

그렇다 하드라도 모든 건 일체 당신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남경-

201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