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한장 남은 달력 살며시 처다본 내눈,
벌서 聖誕 歲暮가 코앞에 방긋방긋~
기쁜지, 슬픈지, 또 해~ 넘어가, 어이하나?
스산한 바람따라 마음만 씽쑹쌩쑹 한데,
-꿈넘어 또 꿈이-
여름 끝자락 가을로 이어저, 어느 듯 가을은 초 겨울 부르네~
하지만 때때론 철없는 비가, 스산한 바람과 엉켜 노래하면
제각기 뽐낸 초록 빛 모델, 노랑 갈색 옷 울긋불긋 갈아 입어
아름다운 자태로 한바탕 놀아나곤 끝내는 힘 빠저 하늘거리다
하나 둘 옷 벗고 낙엽 되어가, 도심 콩크리트바닥에 드러눕지만
바람~ 지나가는 발바닥이 가만두질 않네
낙엽이 흙에 묻처 뿌리찾아 가야 할 길은
내년 봄 환생키 위한 몸부림이 애처로워
너와 내가 다르지만 생멸(生滅)은 같구나
지나온 내 발자욱에 빠르게 다 찢겨나간,
한장남은 딸랑이는 추풍낙옆인냥 스글프라
뭔가를 찾아 내 동서남북 해매여 보았건만
시간은 날 기다려주지 않고 냉큼 가버리네
성취란 그림자가 세월마저 쏙여 빗겨가나
희망찬 동트는 壬辰年새날 365일 그 안에
이 해에 사라진 내 꿈, 꿈넘어 또 꿈이 있을까?
-남경작시-
201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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