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의 이야기라고 할까?

13) 하품하며 잠간 쉬어가는 고개-

단해 2012. 5. 31. 18:47

앞날도 창창한 내가 청춘의 피가 끓고 있는

젊음이 있는 한, 내겐 아예 해당사항 없다? 

 

예수님이시나 부처님도 피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잡혀 간 길을~~~~~~~~!

이 "얼간"이가 어찌해 보겠다 주접을 떨어!  

무슨 지랄을 다떨고 어떤 야료나 꼼수를

몽땅 써보드라도 통할게 따로 있지????

갈때가 되면 다 정답게 순순히 손잡혀, 

찍소리도 못하고 두말없이 순순히~

따라가야 하는 거여!

 

우리 인생이 산다는 것이 뭐가 항상 그리 바쁜지 하는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항상 쫒기듯 살아가고 마음은 또 뭐가 늘 부족한 듯하여 삶의 반사적 행동은-

너도 나도 뭘 위해선지 그저 조급하게 먹는 것도 일하는 것도 모두가 다 빨리빨리다.

사람의 마음은 그의가 다 같아 결국은 누구나 돈많이 빨리 벌고 남보다도

더높게 빨리빨리 출세하여 좋은 차사서 폼나게 살며 목해 힘주고 살기위해- 

성공만을 생각하고 바지가랭이에 똥을 싸가며 눈코뜰세없이 혈안이 되어 살아간다.  

남보다, 남을 깔고 뭉게면서 나 혼자 먼저 잘 살아 보겠다고 욕심내어 안달해가며

온갖 지랄발광을 다 떨어본다.

 

그래봤자 빈손으로 왔다가 그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늘 죽음을 되짚어보며 사는 삶은 아름답고 행복하다.

 

사람들이 빨리크고 빨리성공해서 富(부)와 貴(귀)와 權(권)과 學(학)을 갖고저-

한번 쯤이라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계속 나간다면 결국은 종착역이 

어디로 향해서 가고 또 가야만 하는가?

 

세상에 나오는 되는 순서가 있지만 저 북망산천에 가는 길은 순서가 있었던가?

그 길만은 인간들이 다 같이 가고싶지 않은 구천의 길이라 어떻게 해서라도-

때가되면 찾아오는 저승사자를 피할 수 만 있다면 무슨 짖이나 핑계라도 해보련만!

어느 (꾀돌이 "얼간")이가 저승사자가 찾아오면 가는 길을 조금이라도 늦추어-

볼 양으로, 저승사지한데 통해 볼 택도 없는 그 대화 기법을 나름데로 연구해

보았겠다.ㅎ,ㅎ,ㅎ,ㅎ,ㅎ,

 

"저승사자가 데리러 오거든" 

 

(* : 61세이전 일찍함치 잡혀간 사람들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다)

 

1) 61세(환갑때) - 저승사자가 데리려오면 잠간 자리를 비우고 볼일 보러 갔다고 전해주시게,

 

2) 70세(고희때) - 저승사자가 데리러오면 이제 인생 칠십인데 아직은 이르다고 전해주시게,

 

3) 77세(희수때) - 젊을 때 뼈빠지게 일하고 이제 인생을 좀 즐겨볼까 하는 때이니 그렇게

                        아시라고 전해주시게,

 

4) 80세(산수때) - 아직은 삭신이 쓸만하니 걱정을 안해주셔도 된다고 전해주시게,

 

5) 88세(미수때) - 눈이나 이빨이 아직은 멀정해서 쌀을 좀더 축낼 수 있다고 전해주시게,

 

6) 90세(졸수때) - 나이테만큼 인생의 깊이를 알아가는 중이니 그리 조급히 굴지말아 달라고

                        전해주시게,

 

7) 99세(백수때) - 볼만큼 보고 먹을 만큼 먹고 알만큼 알고 있으니 때를 봐 내발로 간다고

                        전해주시게,

 

 

(나이 따라 불러지는 명칭 공부해보기)

 

 

1) 還甲(환갑61세) : 60갑자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 주는 의미이다.

 

2) 古稀(고희70세) : 인생 칠십 고래희에서 유래하여 70세를 말한다.

 

3) 喜壽(희수77세) : 나이 77세를 일커러 하는 말이다.

 

4) 傘壽(산수80세) : 우산 산의 약자 "산" 의 가운데 획수를 빼고 쓰면 八十이 된다.

 

5) 望九(망구81세) : 81세로서 望九 즉 九十세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6) 米壽(미수88세) : 쌀 미(米)는 위에서 아래로 八十八이 되어 미수라 한다.

 

7) 卒壽(졸수90세) : 卒(군사졸)의 약자가 위에서 九 아래 十으로 써서 졸수가 된다.

 

8) 亡百(망백91세) : 백세를 바라본다는 명칭이다.

 

9) 百壽(백수99세) : 百에서 一을 빼면 白이 되어서 99세를 백이라 칭한다.

 

 

 

 

 

 

저승 세계엔 천국도 있고 극락도 있다 하는데,

그 좋은 곳을 승려나 목사나 신부들까지도 산사람은 다 가기 싫어해-

"왜, 그런지 글세다만"

오죽 했으면 개똥밭에 굴러다녀도 이승이 더 좋다고 나, 했을까!

<왕후장장도 마지막 가는 길은 너와 나와 다 똑 같아 너무나 악착같이 살어본들>

삶의 끝자락에 가선 결국은 누구나 뭘챙겨갈 자기몸에 호주머니 하나 없이 

한줌의 재가 되던 흙이 되던!

너와내가 차지하는 빈자리는 그때가서야 종국엔 다 똑 같이 평등하게 그기서 거기다.

 

우리가 우리의 주어진 생(生)을 어찌 살아가야 할찌

죽음은 그 답을 말해주는 것 같다.

  - 남경 -

201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