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의 굴레 15쪽 중에서

9) 근하신년

단해 2010. 9. 18. 09:26

 謹 賀 新 年

 

 

저기 도망가는 저 소를 좀 보소

 저놈 이름이 기축(己丑)년이라네요

 

사정없이 달려오는 저 호(虎)를 좀 보소

저놈 이름이 경인(庚寅)년이라네요


한해가 가고 또 한해가 오는 것은

자연이 정한 법칙이 그늘

내 어찌 무슨 힘으로 그를 막을 수가 있나요


가는 해 따라 나이 하나 빼면

오는 해 따라 두갤 보태야하니

결국 그게 그게라 아무리 애쓴들 싫 없는 짖이죠


그저 물결치고 바람 부는 데로

한 세상 살다보면


해도 뜨고 달도 뜨고, 뜨고 지는 밤낮인데

인생이 별것이요 다, - 똥오줌 싸고 자는걸


한 세상을 안달하고 사는 삶은 고달픈 인생이죠

차라리 

내 맘속 내 세상에서 늘, 내행복만 찾아요


산 사람은 희망이지만 죽음은 한줌에 흙,

삼라만상은 순행하는 것 난, 그와 같이 흘러가요 

 

세상에서 제일 가치 있고 고귀한 것은 내생명뿐

그 생명 지키는 것은 내건강뿐

 

그 다음은 가치는 사랑이라 하지만,

아둥 바둥 산들 다, ~ 그게 그기지요

 

(지난 년말에 올렸든 새해 인사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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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작시(새해인사올림)

(2009. 12. 30. 15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