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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갈등

단해 2010. 3. 5. 08:45

 

[갈등葛藤]

 

 

 

오늘 기분도 그렇찮고 마, - 가자,

내가 도로교통법 위반(소주) 한잔 사마 ~ ~ ~

 

야!

이 사람아 -

진탕구가, 자네 심정은 우리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격는 일아이가 -

그래서 니 심정은 모르는 바는 아니고 그렇타고 우리가 있는 힘 없는 힘,

다 빼면서 쭉을 똥을 싸서 꼭 자식놈 덕보자고 공불시켜 출세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니잖아 - - - ?!

 

부모 입장에서는 인생을 다받처 도적질 빼놓고서야 무슨 짖인들 다해 애놈들

뒷, 구멍이나 딱아주다 보면 힘, 없시 늙어가는 것 아인가봬 ~ ~ ~ ?! 

이젠 줄것 다 주고 내손에 남은 것 하나 없시 애들 눈치보아가며

고작 밥 한그릇 얻어 먹는게 전부이지 - !   

 

야, 야, 야, - !

치우라 - - -

그런 이야기 계속하면 청성서럽고 우울해진다.

 

어탕구 왈 -

오늘 기분도 그렇찮고 마, - 가자 -

내가 도로교통법 위반(소주) 한잔 사마, 

 

늦어막 식사때 지나 집에가서 밥차린 상달라기는 너무나 황송하고 한부래

여기서 저녁겸, 캬 ~ 겸잔 하자꼬, -

경부고속터미널 지하쪽에 있는 뼈해장국집에서 뼈해장국을 안주삼아

소줄한병 시키고

어이, - 윤탕구 니부터 자, 한잔받아라, -

 

윤탕구는 술 최고로 마시면 소주 2잔이 정량이고 진탕구는 소주 1잔만

마셧다하면 홍씨가 되어 앉은 자리에서 금강산 유람가는 스타일이고

백탕구와 어탕구는 그래도 소주 각 1병은 무난히 소화하는 체질인데,

 

한병쯤 위속에서 소주가 모욕을 할때쯤이면 기분이 도도해저 자기 세상이되고

이 술기운이 살아 있는 동안 은 기고만장하니-

그땐 어깨가 쭉, 펴지고 마누라던 며눌이던 애들이든 눈치 봬는 것 없고

무서운것도 싹가시니 - - -

캬~ 가 좋킨 좋은 음료수로 순간적인 망각을 주는 제일 좋은 습관적 보약이야!

 

윤탕구는 술이 한잔 들어가자 조금 기분을 풀면서 어린시절 경북 고령 촌놈중에

촌놈이 가난한 농사꾼 집안에서 남자 아이만 내리 5섯을 엄마가 놓은 형재중,

막내라고 5섯오자를 붙처 이름을 오봉이라 하였고 물론 제일 큰형은 1봉

둘짼 2봉 - 이렇게 이름을 짖다보니 자기차례는 오봉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고

 

당시대엔 시골에서 대게 다 농사를 짖고 살았음으로 그의가 다 빈농이고 생활은

그의 끼니를 걱정할만끔 늘 배고프고 별 희망이 없는 곤란한 생활의 나날이었다.

물론 일제 치하이었으니까 촌놈들은 더 더욱 곤난한 시절이었는데 -

 

당시의 시골 국민학교를 9세에 들어가서 6학년 졸업반에 올라 갓을때 일본이

패망하고 집에서 농사일을 돕고 그냥 시골 촌놈으로 평생 늙어갈 처지이었는데

둘째 형님이 장갈가 포항에서 트럭 운전기사를 하고 있었는데 "오봉"이를

시골구석에 처밖아 놓고 농사나 짖게하면 동생의 장래가 없다고 하며, 

 

당시 포항에 살았던 형집으로 나를 대리고가 포항 중학교에 보내주어 그때

학교가서 진탕구가 같은 반이되었고 또 종만이와 영수도 같은 반이 되었지-

둘째 형으로 인해 자기의 인생이 시골 농사꾼으로 일생이 끝날 것을,

 

지금 생각하면 이 계기가 자신의 운명을 180도로 바뀌어 놓았는데 형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평생 잊지는 않고 있었지만 형님, 살라 생전에 그 고마운

은혜를 단 한번도 갚지를 못해, - - - !

 

마음으로는 항상 고맙게 생각하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진심으로

마음을 표시한다는 것은 실, -  생활에 있었서는 그게 잘 안되드라.

 

내가 한때 썩 잘나가는 세월이 많이 있어서 따뜻한 감사의 표시는 능히 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의 마음이란 요상하여 내 배가 부를때는 그 고마운 

일들이나 은혜를 도시락 까먹듯이 잊게되어 버리지더라!

 

그러면 안된다 생각은 하면서도 사람들은 은혜를 갚기보다 자기 맘 쏙으로 

어떤 이유나 변명을 만들어 일부러 은혜갚기를 피하거나 망각하는 쪽을, 

심리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좋아하는가봐 ~ ~ ~

먼저 돌아가신 내 형님에 대해서는 나는 아주 나쁜놈의 동생이야! 

 

내가 저승길 가면 형님을 미안하고도 부끄러워서 어떻게 볼꼬 - - -

한잔 술이 더하여 식당의 불빛아래 윤탕구의 얼굴이 오늘은 어째 딴날보다도

더 쓸쓸해 보이고 눈가엔 처량한 이슬이 스쳐지나 가는듯 ~ ~ ~

 

옛날이야기의 물꼬가 터지자 탕구들은 각자의 지나온 인생역사를 회상하는

눈빛은 아쉬움과 간절하고도 아련하기만한 ~ ~ ~ ~ ~ ~ ~ ~ 그 옛날로 ~

 

- 계속 -

 

오늘의 속담 한마디

마음을 잘 가지면 죽어도 좋은 귀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