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을때 아내한데 사업핑계로 소흘햇음이 후회되고~
좀더 잘해줄걸,
말기폐암으로 수술도 할수 없고 잘하면 3개월정도 산다고?
국상이는 꿈결에서 언덧본 엄마의 환영이 말씀하시든 것이 귓전에 여운이
남아 있지만 - - -
"이승은 다 헛것이고 그림자이다" 그러니 니가 그 그림자를 붙잡고저 그렇게
목슴을 걸고 안달 할것 없데이 하셨으나,
그의 의지는 그래도
"산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은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야만 한다"는 엄마의
이승에 대한 말씀에 더 무게를 두고 어떻게 하던지간에 다시 재기해 보려고
발버둥을 치보며 -
국내에서는 이미 소문이 날대로 나버렸고 양날개가 다, 뚝 짤린체
온 몸에 털마저 다뽑펴 맥을 못추고 이미 황천길을 바라보는
다, 늙어버린 힘겨운 독수리가 되어 - - -
잃어버린 신용으로 인해 어디에 가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진실한
깊은 대화가 이루어질 곳이 없는데 -
국상이가 힘이 있을때 쓸개나 간이라도 빼어줄듯한 인간관계를 가졌던
사람이나 거래처의 사람들도 안면을 싹바꾸어 외면하고 무시하기가 예사라
도저히 국내에서는 자기가 다시 구상하고 있는 "쓰레기처리기기"의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채택해서 처리할 방도가 없서 -
구상을 개발하여 상품화하고 기업화해보기란 벽이 너무나 높음을 절감하며
아무도 자기의 현재허물을 세세하게 잘모를 방향을 중국쪽으로 돌려
젖먹던 힘까지 다, 동원하여 약간의 자금을 마련하고 동방항공을 이용해
상해로 가서 소개 받은 기계공장의 사장과 만나 구체적인 협의 끝에
개발계약을 드디어 맺고 -
한국의 상해주재영사관에서 게약공증을 받아 개발을 중국팀에 일단마끼고
귀국하려는 전날밤 중국의 개발공장측에서 상해의 밤야경과 난징로의
여러곳을 안내해주며 저녁회식을 끝내고 가까이에 있는 호텔쪽으로
홀로 거닐면서 -
상해의 야경을 바라보고 남경로의 휘황찬란한 불빛아래
많은 중국사람들과 이따끔씩 외국인들도 어디를 향해 그리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지 어느나라 어느도시던 인생이 산다는 것이 다, 저런 모양세일것이고
지금의 나, 또한 그들과 다를 바가 없는데 생의 끈질긴 마지막 끈을 잡을려고
여기까지 와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발품은 여러 시행착오를 껵기 마련이고
많은 시간이 걸리며 많은 시간과 금전과 노력을 투입해서 성공하면 다행이고
실패하면 시간과 돈과 노력이 다 물거품이되고마는 위험이 내포되고 있고
설사 개발이 잘되어 사업에 불이 붙어 탄력을 받는다고 하드라도 곧 모방자들이
나타나 사업의 존망이 왓다 갓다 하는데 이를 견재해가면서 사업하기란
짜임새있는 조직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하는데 이모던 준비는 개발품이
성공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병행할것을 계획하면서 - - -
국상은 중국측에 개발의뢰한 구상제품이 빨리 개발은 잘안되고
이는 아마 중국측의 기술적인 문제와 중국인들의 기질적 문제가 복합적인
쇼쇼만만디(세월아 내월아, 급할것 없다)성향으로
필요이상으로 더기일을 끓고가는 이유가 될것 같기도 한데
우리들 처름 모던것을 후딱딱해치우는 빨리빨리 문화와는
정반대 현상이라 기다리는 사람은 복장이 터저 숨막혀 죽을것 같은데 -
국상은 요근래와서 기침과 가래가 부쩍많이 나오며 몸이 나른하고 컨디션이
계속 좋치 않은 느낌이라 아마 담배를 많이 피우니 그런가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입맛도 없고 나른해지기가 일수이다.
국상이의 큰놈도 지방에 취직하여 떠나고 없고하여 혼자서
세끼식사하는 것은 아주 불규칙하고 돈이 있어 매일 좋은 식당에가서 밥을
사먹을 처지도 못되고 그렇타고 집에서 늙은이가 매일매일 빠짐없시 스스로의
식사준비를 한다는것도 용이한 일이 아니다.
직접 식사와 생활등, 삶림을 손수해보니 안해의 그간 고생과
힘들엇음을 이제야 좀 알것만 같은데 -
살아 있을때 안해한데 사업핑계로 소흘햇음이 후회되고 미안한데
좀더 잘해줄걸, -
지금와서 홀로 아무리 땅을 치고 후회해본들 다, 부질없는 짖이지
마땅히 모든 남자들은 평소에 안해에 대한 고마움도 알고 안해가
살아 있을때 잘해줘야 ~ ~ ~
국상은 매일매일 대충대충 라면이나 빵같은 것과 우유등으로 때울때도 있지만
하루에 그의 한두끼는 꿂는 날이 더 많은 생활이 계속되고 몸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공급이 지대로 잘되지 않은 일이 오래지속되어 오고 -
국상이의 부인이 만일 살아 있엇다면 이런 일은 꿈도 못꿀 일이고
국상이의 사업도 아마 실패가 없었을 것이며 지금처름 잘 먹지 못하여
쇄약할때로 쇠약하게 두지는 않았을 것이라 -
그의 부인이 일찍 타계한것이 안타깝지만 국상이의 운명이고 팔자이니 어찌하랴!
그러나 부부간에 살다가 죽음이 찾아 온다면 남편이 아내보다도 먼저
돌아갈수 있다면 이는 지극히 바람직한 죽음이고 안해를 바라보면서
남편이 먼저 간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받고 행복한 죽음이랴!
남자들에겐 지극히 바람직한 죽음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안해가 먼저 가고 나이 들어 홀애비로 쓸쓸히 살아가는 남자는 결국은 비참한
일이니 - - -
어찌다가 가끔 딸애들이나 누이동생들이 간간이 들려 집안일을 거들어 주고
간다지만 각자의 생활에 살기도 빠쁘고 힘더니 오빠만 잘 챙겨줄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내(필자)가 국상이와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거의 전화를 하고 국상이도
나한데 전화를 자주하여 꽉, 숨통이 막혀 있는 자기신세타령과 주변의
소식들을 서로 주고 받고는 하지만 - - -
서울과 부산간의 거리라 서로 자주 많나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내가 해외에 다녀올일이 있어서 볼일보고 한 20일후에 돌아와 국상이한데
전화를 해보니 신호는 가는데 통, 전화를 받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못 받을 일이 있나?
다음날 다시 전활해도 받지 않아 이상한 생각이들어 윤학이한테 전화해서
국상이의 집에 가보라 전화를 통, 안받어니 내 전화를 기다릴텐데
내가 해외간것을 알기때문에 -
윤학이가 국상이의 집에 가보니 국상이는 아파서 혼자 누어 있으면서
벼개머리에 전화를 두고도 전화벨이 들리지만 전화 받을 힘과 말할 힘이
없서서 전화를 일체 받지않고 마냥 누어 있기만 하였다고 - - -
내게 윤학이가 전화를 햇는데
그럼 그러지 말고 자네가 우선 병원에 좀 대려가보고 나도 곧
부산으로 내려가마, 병원에 간것을 내게 연락주고 -
국상이의 큰 아들놈도 아버지한테 전화를 계속해본 모양인데
연락이 딱, 끊켜 안되니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부랴부랴 집에와 아버지
아픈 것을 보고 바로 부산대학병원에 모시고 가는 것을 윤학이가 보고왓다고
전화로 내게 알려왓는데 -
준명(국상이의 장남)이 한데 내게 전화오기를 아버님이 폐암말기라
수술도 불가능하고 잘사시면 3개월정도일것이니 곧바로 퇴원하여 본인이
먹고싶다는것, 하고싶다는것, 등을 알어서 해주라고 하며 바로 퇴원하라고
하니 어찌해야 할찌 기가차 죽을 지경이라고 준명이가 내게 말하여 - - -
아버님의 병을 아버님께 말해드려야할찌 어떻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하여
일단은 병세를 알리지는 말고 동네 다른 병원에 모시고 가서 간호사등 입단속
잘시키고 치료는 방법이 없다하니 영양제 주사하고 통증이오면 진통제등
계속 병원에서 알아서 놔드리고 하고 입맛이나 찾을수 있도록 해주라카고
내가 내일 부산내려가마 -
전화를 끊었는데 형언할수 없는 복잡한 심정에 안정을 내가 찾을 수 없건만,
말기폐암으로 수술도 할수 없고 잘하면 3개월정도 산다고?
참,-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은 소리로 건강관리를 평소에 국상이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늘 관심있게 잘하는 편이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일이지?
폐암은 병세가 상당히 깊어 질때까지 증세가 없고 기침과 가래가 나오는
정도라, - - -
담배피우는 사람들은 평소에 기침과 가래가 나오고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고 가슴에 이따끔씩 통증이 있고 피가 가래에 썩겨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증세는 일반 호흡기에도 흔이 있는 증세이라 폐암의
특징이라고는 볼수 없는데 -
그외 잘 낫지 않고 반복되는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폐암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은 많치만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 페암을 염두에 두고
흉부방사선찰영을 꼭 해볼 필요가 있고 감기증상도 2주이상계속되며
장기간 목이 쉬면 진단을 받아 가급적 초기에 발견할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며
체중감소나 호흡곤난도 유의해야한다.
페암발생원인은 현재까지 확실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으며 치명적으로 사망에
이를 수있는 병임으로 무조건 담배는 안피우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다.
국상이를 부산병원에서 만나보니 그간 보지 못한 2개월사이 사람의 꼻이 말이
아니다.
그, 근골질의 장대한 체격에 살이 다 빠지고 쇄약할때로 쇄약하게 보이는데
쏙에 병든줄도 모르고 오로지 재기를 위해 개발품에 신경만 쓰면서
자기 죽는 줄도 모르며 오로지 일만 생각하고 또 잘먹지도 못해서 그렇겟지만,
그간 영양제 주사와 죽,등의 영양식을 공급 받아서인지 나를 바라보는
국상이의 눈엔 반가움에 약간의 생기가 조금 잇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지금은 병상에 겨우 앉을수 있고 코에는 호흡이 곤란해 산소호흡기를
차고 있으면서도 개발을 위해 중국 상해에 같이 갔던이야기이며 개발일에 대한
걱정 등을 하는데 이사람아 니가 빨리 회복되야 다시 중국엘 가서 개발이고 뭐고
간에 책크해볼것 아니여 하며 생에 강열한 애착을 갖도록 힘을 주면서
말머리를 옛날 추억담으로 다시 돌리고 이런저런 말쏙에 어떤기억이나는지 -
국상이의 눈엔 이슬이 가만이 맺이는것을 내가 그를 바라 볼때 어찌나 가슴이
아프든지 그의 눈물을 서로 마주보며 내가 딱아 주고 싶어나 곧 내눈물이
터질것 같애 자리를 급히피해 잠깐 병실 문밖에나가 눈물을 훔치며-
자기가 곧 죽게된다는 사실을 모르며 아무것도 모르고 앉아 있는
저친구를 이제 3개월쯤이면 영원히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아무리 참으려해도
나오려는 눈물을 막을 길이 없다.
큰 아들이 잠깐 병원 사무실에 간틈에 나에게 절마들이 나를 와 - 이쪼그마한
병원에 처밖아 놓체 그냥 대학병원에 있으면 될텐데 한다.
그게 아이다 야, - 큰병이 아니니 대학병원에 있을 필요가 없고
동네 병원에서 조용히 영양제나 맞으면서 정양이나 하는 셈으로 니를 위해서
그러겠지
대학 병원에 있어도 뭐, 영양제 밖에 더주나 -
걱정마레이 니 곧 털고 마, - 일어 날것 아이가,
국상이에게 사실을 숨기고 위로하는 나는 나의 목소리가 내 귀에까지
떨리는 소리로 들려와 ~ ~ ~
아침에 도착해 그럭저럭 저녁무렵까지 있다가 기차표시간이 되어서
야, 국상아 내 기차시간이되어 가볼란다 봐 가면서 또 바로 내 내려오꾸마하고
바싹 말란 동무 손을 잡을때 나는 다시는 못 볼것 같은 마음에 얼마나
가슴이 쓰라렷는지 ~ ~ ~ !
금방 눈물 보가 터질것 같아 얼른 고개를 돌리고 손을 흔들며 병실 문을
밖차고 나올수 밖에 -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남들이 보거나 말거나 손수건이
험뻑 젖도록 울고 한쉼을 쉬어본들, 내가 그를 위해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이, 무능함이 안타까워 미칠것만 같은데
어찌해볼도리가 없는 마음은 슬픔이 가득찬채 그래도 무심한 KTX는 달리기만,
차내에서 소주한병을 사서 한잔을 우선 쭈~욱 드리키면서 숨통을
좀 티어보고 쏙을 진정시켜보는데 - - -
차창밖은 깜깜한 밤이어서 이따끔씩 인가의 불빛이 차장에 스치고
하늘엔 구름이 가리운지 별빛하나 찾으려해도 보이질 않네
구름 사이 맥이 다 끄질듯한 초생달이 그것도 구름에 가리워 꼭지만
빛을 힘겹게 내어 품는 듯, ~
실낱같은 빛을 내눈에 깜밖이며 넣어 주건만
바람소리에 갸날픈 빛 마저 어디론가 날려가 - - -
- 계속 -
슬퍼고 고통서런 이 맘을 다 어이하랴!
그래도 아침이 오지않을 만큼 긴 밤은 없다는데 ~
- 남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