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거가 날 진정으로 엄마라고 생각한다면 니애비를 절대 괄시마레이,
그라고 인간은 오복외 육복으로 죽음의 축복을 받아야만 ~ ~ ~ !
사람이 죽어라 죽어라 하면 끝도 없시 추락하는 것이 인생사 인가보다
수산업하는 친지쪽을 통하여 의정부에서 긴급 연락이 왔는데 국상이의 아버지
(수갑씨)가 돌아 가셨으니 바로 의정부쪽으로 와 달라는 것이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6개월지난후 아버지까지 돌아 가셨다고하는데
아버지의 사망소식은 국상이에게 별다른 마음의 동요를 잃어키지 않고
아 - 돌아가셨다?! 하는 마음뿐이었지만 - - -
평소에 엄마가 살아계셨을때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나 어이됐던 너희에게
생명을 주신분이니 너거 아버지가 늙고 병들어 오도 갈데가 없서서 너거들
찾아오는 날 있으면 언제든지 아버지 마음을 아프게 하지말고 좋게 받아드려
봉양잘 하거레이, -
이승에서 해와 달이 꺼꾸로 돈다해도 너거 애비인 사실은 절대 변함없다.
나는 니 애비한데 16세에 시집와 일생에 살아본것을 다 보태어
한 7~8여개월간만 부부같이 떨어저 있지 않고 실재로 함께 한번 살아보았고
57여년간을 니 애비의 바람끼로 피말리는 긴 세월을 청산과부로 살아왔지만,
어찌보면 원수라도 철천지 웬수지만 그간에 너희가 그로부터 생명이
잉태되었고 나에게 한평생을 고통만 준 사람이지만 그래도 내일생에
단 한사람인 나의 남편이고 너거들 아부지아이가,
나는 너거들 앞에 어쩌다 한번은 너거 애비를 원망하고 욕도 햇지만
그것은 나의 진심이 아니었다.
미우나 고우나 내 남편이고 너거한텐 애비인데 내어찌 우리를
고생고생 다시킨다하여 니애비를 저주하고 원한을 가질수 있겠나?
니애비의 입장에서보면 첫째는 내가 마음에 안들었던지 아니면 타고 날때부터
그렇게 타고난 병이니 그병은 아무리 명의라해도 고칠수 없는 병, 아이가 -
그러니 그 바람끼는 니애비의 병이었지 니애비의 본질과 진심은 참 마음이
여리고 좋은 사람이데,
나에겐 너무나 가혹한 남편이었지만 난 니애비를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언제나 보고싶어 햇고 존경하고 사랑햇데이~ ~ ~
그래서 나는 니애비가 우리한테한 모던 잘못을 용서하고 이미다~잊어버렸다.
그러니 너거가 날 진정으로 엄마라고 생각한다면 니애비를 절대 괄시마레이
담담하게 말씀하시든 엄마의 말이 구구절절히 생각나면서
달리던 차창 밖은 어느듯 밤이되어 맑은 밤하늘엔 유난히도 별빛이 총총하고,
집을 찾아 도착하니 그 집식구들이 맞이 해주며 국상은 56여년만에 아버지를
만나보게되었지만 아버지모습은 간데 없고 부자간의 모처름의 대면은
무언으로 영정사진만 지켜보며 마음쏙엔 그래 결국은 돌아가시는걸 ~ ~ ~
살아 계실때 예를 올려본 기억은 없지만 돌아가신후에야 예를 올리고,
지금 와서 세상을 떠나고 없는 분을 두고 이사람들과 지난날 시시비비와
현재의 약간 남아 있는 아버지의 재산 상속권을 두고 가려서 무엇하랴!
아무리 내가 현재 거러지중 상거지가 되었다하드라도 침을 질질흘릴자리가
아니라 생각들고 또 돌아가신 내 엄마가 아신다면 그런일은 꿈에도 생각말라
하셧을텐데 - - -
그들이 국상이를 찾은 목적은 단순히 장례식을 어떻게 치루어야할지
의논하자는 것이었으며 졸지에 돌아가셔서 아무런 유언한마디도 없었다한다.
국상이 측에서 이해만 해준다면 자기들이 알아서 장례를 모시겠다고 하는데
현재국상이의 입장으로 볼때 그러면 여러가지가 좋을 것 같지만
아무리 지금 국상이의 처지가 어려워도 엄말생각하니 시신을 모시고
부산으로 내려가야할 생각을 갖고 - - -
그들께 그러고 싶지만 우리의 아버님이시고 자식된 도리로 우리가
모셔갈것이니 그렇게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하고,
영구 차를 불러 부산으로 내러가는 6 ~ 7시간여동안 많은 생각들이 나건만
아버지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은 기억만을 떠올려 보려고 애쓰보아도 머리쏙이
캄캄하여 어떤 기억과 영상이 떠오르지 않으니 답답한데 마치 정전상태가 되어
모던것이 적막강산인것 같다.
아버지의 돌아 가심도 어쩌면 그렇게 엄마와 똑 같을까?
친구 복덕방에서 동네영감들과 소주 나누어 마시고 장기뚜고 노시다가 꼻치가
좀, 아퍼다고하시며 벽에 기대어 좀쉬겠노라하시고 눈을 감아 낮잠을 잠깐 조는것 같았는데 영감들의 놀이가 다 끝나서 집에 갈즈음에 갑시다 -
여보 - 김영감하고 불러도 대답이 없서 주무시는가 보다하여 어깨를 흔들어
깨우고저 하는데 그만 그자리에서 쓰러저 사람이 말도 못하고 눈도 못 뜨고
이거 보통일이 아니라 싶어 먼저 병원에 영감친구들이 모시고 가면서 이쪽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하는데 -
어쩌면 천생연분인가?!
그렇게 똑같이 엄마와 마찬가지로 아버지도 뇌일혈로 쓰러저셨고
3일만에 깨어나시지 못하여 운명하셧다고 한다
이때 국상이의 아버지 나이는 74세로 이승 인생을 마감하셨는데~ ~ ~ !
차를 타고 내려가면서 아버지일생도 생각하면서 아버지의 장례를 어떻게
모셔야 할찌 유언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말한마디 못하시고 돌아가셧다니
화장이냐, 매장이냐, 매장을 한다면 어디에 모시는 것이 합당하냐를 두고
고심고심을 하면서 화장을 하자니 왠지 마음이 내키지 않고 매장을 하자니
그 또한 그렇고(어디를 선택해서 매장을 해야 할지)
국상이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양산인터체인지를 거처서 석계공원묘지로
아버질 모시고 가고 있었다
결심한바는 엄마옆에 나란히 아버지의 시신을 모셔서 장례를 마감하고
57여년간 떨어저 살던 부부를 죽음이 다시 또 갈라 놓고 난후
살아 있는 자식들에 의해 강제로 사후의 사람들을 붙처(동거) 놓는 것이
잘하는 짖인지를 가름할수가 없서나
죽어서라도 부부가 이제는 떠날수 없시 함께 나란히 누어 있는 것을 보는
국상이의 마음은 우선은 산사람의 입장에서는 흡족하고 보기에 좋았다.
오랜 세월이 지난뒤까지 살았을때는 단 7여개월을 제외하곤 이승에선 만난
사실이 없는 두분인데 이미 젊음은 사라지고 백발이 되어 저승에서 만난
두분의 마음은 이승에서와 같이 또 다시 부부로서 말없는 웬수처름 지나실까?
아니면 모던 것을 다 초월하고 해원하여 깊은 포응으로 이승에서 다하지못한
사랑을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인연으로 다시 시작하실까? ~ ~ ~ !
국상이는 이미 돌아간 여보한데나 우리엄마 그리고 아버지에게 참으로
감사한 마음을 진심으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그간 보아 왔지만 늙어서 똥 오줌을 벽에 바르고
목구멍에 구멍을 뚫어 (식사를 입으로 못하니) 목구멍으로 넣어주면서 연명하고
병원의 침대를 점령하여 하자는 세월로 누어서 회복도 되지 않고 빨리 저승에도
가지 못하여 죽음이상의 많은 고통을 받고 죽음을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을- - -
똥, 오줌을 본인이 해결하지 못하고 가족이 받아내어서 병구완을 하는것 등,
사람에 따라 죽음의 길로 가는 길이 너무 험하고 어렵고 힘들어해
살아 있었을때의 그사람 그 좋은 이미지를 끝내 추하게 만들며 - - -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승길 가는 길이 각양각색으로 정말 힘들게 씬물이
다떨어지도록 지루하게 산사람의 재산과 찐을 다빼고 가는일이 많아 -
그로 인해 살아 남아 있는 그 가족들은 삶의 고통과 감당할수 없는 많은
비용발생등등 - - -
좋앗던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마지막 가는 길에 다꾸겨 저버리는 참담한 일이
어디 우리들 주위에 한둘만 있는가?
그런데 비한다면 국상이의 안해나 엄마 아버지는 자식들과 가족들에게
털껏만한 피해나 고통을 주지 않고 발병후 단 3일안에 본인도 고통없고
산사람도 편하게끔 너무나 깨끗히 이승을 미련 없시 떠나가셧고
살아서 오복이 있는 것도 좋겠지만 일생을 마지막 청산하는 죽음에 대해,
본인도 고통없고 관계인에게 부담도 되지 않은 깨끗한 죽음이 오복위의
으뜸의 복이라 할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인간은 오복외 육복으로 죽음의 축복을 받아야만 ~ ~ ~ !
이러한 면에서는 별죄진 것이 없서서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나의 여보와
우리 엄마 아버지께서는 다들 축복받은 죽음을 받고서 떠난것이 한 없시
고맙기도 하고 ~ ~ ~
고통없시 이승을 너무 편하개 하직하셧으니 반드시 저승길은 좋은데로 가신듯,
국상이도 이승을 하직 할때 안해와 엄마 아버지를 따라 그와 같이 단시일에
본인과 주변에 고통을 주지않고 떠날수 있어지도록 바라며 살아있는
주위사람들의 보호를 받거나 그들에게 괴로움을 끼치지 않고 깔끔한 죽음을
맞겠끔 마음쏙으로 빌며 또 기원하면서 ~ ~ ~
국상이는 마지막 예를 올리고 그듭그듭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고 또빌었다.
엄마, 아버지 저승에선 제발 이젠 이승처름 갈라저 싸우지 마시고 두분이
정답게 손잡고 이승에서 다하지 못한 엄마의 뼈에 사무친 사랑을 아버진
늦게나마 깨달으시고 느끼시며 대화를 서로 많이 나누시고 서로 아끼면서
따뜻하게 소통해 주세요,
순이이의 수갑씨는 그 살랑데는 바람끼를 이승에선 죽음이 드디어
그의 발거름을 멈추게 하고 지금은 순이 곁에서 수갑씨는 저승에서
이승에 있엇던 순이의 빚을 다갚는다고 순이의 노예가 되어 순이의 발아래서
발을 씻처 주고 있지나 안을까?
이승 인생이 돌고 돈다면 저승에선 이승과 반대로 돌아 가야만 공평하지 않을까?
여러 일로 파죽이된 국상이는 쓰러저 잠깐 쫄고 있는데 꿈인지 생신지는 분간이
안되지만 엄마가 깨끗한 신선차림으로 훤 ~ 하게 나타나시고
엄마 뒤엔 아버지가 서계시고 그래 장례치룬다고 고생 많 았데이
그라고 니 어려운줄도 잘알고 있는데 - - -
니애비 장례문제는 내가 바라던되로 니가 잘처리해주어 고맙다아이가
그말 할라고 내가 니애비와 같이 잠깐 이승에 안 왔나!
지금은 니가 동전 앞쪽의 이승에서 하루에 몇번이나 죽을 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그렇게 초조하게 서둘것 없데이-
내 언젠가 니에게 말햇잖아, 인생이란게 알고보면 다 별것아니고
우선은 화려한 그림자를 붙잡고저, 붙들고 있고저, 붙잡은걸 놓치 않으려고
모두가 안달해본들 다, 그기서 그기인데 너무 애쓸것 없다이,
- 이승은 다 헛것이고 그림자이다. -
머지 않아 니가 동전 뒷쪽의 저승을 보게되면 이승의 고통이 찬란한 환희로
바뀔것인데 ~ ~ ~
아 ~ 엄마 와, 말하다가 말끝을 맺지않고 어디가는데 소리치고 - 하다
지 소리에 지가 놀라 깨어보니 꿈이었나?
비록 꿈이었지만 저승의 엄마 아버지를 바라본 여운이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계속 -
바다가 마르면 밑바닥이 나타나나, 사람은 죽어도 마음을 알지 못한다.
- 두순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