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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엄마의 굴레

단해 2010. 1. 11. 16:39

 

순이가 그 웬수같은 남편이 집을 팔아먹고

다른 사람들의 세상살이에 대해서는 눈감고

보지 않고 귀막고 듣지 않고 살기를 6년만에, 

꿈은 이루어 지고~ ~ ~ 

 

참으로 오래간 만이다.

순이네는 순이가 밀주장사를 열심히하고 국상이도 공장일을 항상 성실히하고

밑의 동생들도 학교를 다니면서 열심히 집안일을 도우며 온가족이 똘똘뭉치고

힘을 합하여 그간 신세를 너무나 많이 지고있었던 국상이의 외삼촌 집에서

거리멀지 않은 곳에 월세방으로 이사를 할수 있었다. 

 

단독 주택인데 방두칸에 마루도 방앞에 붙어있고 부억도 단독으로

따로되어 있으며 마당도 조금 배당되어 있는 완전자기 집과 같은 단독형태의

주택으로 운좋게 시세보다 비사지도 않케 이집을 구할수 있었다.    

 

순이가 그 웬수같은 남편이 집을 팔아먹고 이리로 이사올때까지의 긴세월이

어느듯 6여년이 흘러간후이나 이, 시절의 삶이란 순이네 식구들은 그의 죽은

목숨처럼 이리굴리고 저리차이면서 배곺아 잠못들며 힘들어 기진맥진하고

너무나 고통서러워 늘,~ 슬퍼하며 살기 힘든세월을 연명해 왔었다.

 

이 ~ 웬수보라하고 뽄대 있게 한번살아야지!

순인 이를 악물고 허리 띠를 쫄라매며 그간 그의 굶다시피하며 살아도 왔는데 

먹는 것을 줄일수 있는데 까지는 더줄이고 입는 옷은 남들 입고 다니는 옷 차림엔

아예 눈을 감고 없는 사람 입장에서 남에게 혐오감 주지 않고 최소한의 사회성만

살린 나름데로의 팻션과 그래도 항상 깨끗하게 손빨래한  옷차림을 하며,

 

불때는것, 전기, 물, 사용하는것 여름 겨울 관계없시 집에서 절약할수 있는데

까지는 모든것을 아끼고 사람이 아무리 돈을 잘벌어도 나가는 구멍이 돈들어

오는 구멍보다 더커면 언제나 거러지가되어 길길거리야하니 안먹을 만큼은

안먹고 필요하지 않는 것은 가지지 않으며 꼭 안쓰도 될돈은 무조건 안쓰고

티끌을 모우고 또 모아서 태산은 못 만들드라도 저축하는 생활을 밥먹듯이 - 

 

들어왔던 한푼의 돈이라도 절대로 다시 내보내지 않고 차곡차곡 저금을

할수 있는데까지는 하였으데 은행에 한번 더러간 돈은 어떤일이 있어도

일단은 찾지않고 그돈은 원래부터 없었던 돈이다 하고 잊어버리며- 

 

길가 버러진 물건중에서도 쓸만한것은 다주어와 다시쓰며 주워 온것도

다문 몇푼의 돈이 되다면 다시 팔아 통장에 집어 넣고 하기를 - - - 

 

남들이 하고 사는 것처름 따라하고 살다간 하루도 못살처지이니 이사가는

목표가 최소한 달성될때까지는 다른 사람들의 세상살이에 대해서는 눈감고

보지 않고 귀막고 듣지 않고 살기를 6년만에, 

꿈은 이루어 지고 -

 

오래동안 고생은 하고 사는 삶이었지만,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사는 삶이라

나름되로 살아 가볼만한 세상이었다.

 

신세지고 있었던 옵빠집에서 탈출할수 있었는데 아무리 옵빠집이라고 하지만

그리고 옵빠네가 아무말도 하지 않지만 사람끼리 부닥치면서 사는 살이라

신세지고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자연히 어쨋던간에

성도 없고 이름도 없으며 기죽고 눈치보는 삶이 될수 밖에 없는 처지이고,

 

     그러나, 제 갈 길을 아는 사람에게 세상은 반드시 길을 비켜준다 햇던가?    

 

이사온 이때의 기쁨과 벅찬 감동은 죽음에서 살아난 사람을 보는 것 같이 

로켓트가 자신의 온몸에 강력한 불을붙처 힘겹게 대기권을 탈출한뒤

광대무변한 우주공간에 안착하여 여유있게 한쉼돌리는데에 비할까?

 

이사짐을 정리하는 순이네 식구들은 손바람 발바람 신바람 바람이란

바람은 다불어 그야말로 포승줄(죄인을 묶는줄)이 탁 끊어지는 것과 같은

오랜 속박에서의 해방자유를,

 

순이네 식구들은 처음 이런행복도 있구나 사람이 산다는 맛은 - - - !

이런 생활과 고통을 격여보지 못한 사람들은 사람이 산다는 것이 때론 이런

행복도 있구나하는 인생의 신선한 참 맛을 대부분은  모르고 지날뿐,

 

순인 엎더려서 방바닥과 마루바닥을 반질반질하게 딱으면서 애들 몰래 얼마나

많은 눈물을 퍼부었던지 물이 없드라도 눈물로 걸레질을 ~ ~ ~ !

 

돈많고 잘사는 부자들은 가난하고 비참하게 살아가는 이런 삶을 꿈에라도

알수 있을까?

 

가난은 하지만 삶의 최저 목표를 향해 아끼고 안먹어면서 절약하여

집에 없었던 조그한 냄비라도 하나사고 삭월세에서 전세집으로 전세집에서

내집마련해가는 이, 하나 하나의 과정에서 오는 삶의 고통과 그 고통을

해결해가며 하나 하나의 목적이 성취되었을때, 없는 사람들의 날고 뛸뜻한

벅찬 감동과 기분이 째지고 희열에 찬, 이,~ 마음을 부자들은 과연 이해하고

인생에 이런면의 이, ~ 삶에 맛을 알기나 할까?

 

부자들은 돈많아 무엇이던지 돈으로 한꺼번에 다해결해버리니 이런

하나에서부터 차근차근 이루어 나가는 쏠쏠한 인생의 참맛을 모르고 사니

어째보면 그 삶은 무조건 돈으로 다 도배해 버리는 삭막하고 불상한

삶이 아닐까란 생각도 들고 - - - 

부자가 아직 되어보지 못해 부자들의 심정은 헤아리기 어렵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겐 나름되로 성취감과 자신감에 멋진 인생살의

여러잔맛을, - 돈만가지고는 살수 없는 ~ ~ ~ 생활에 잔맛이,

 

못살고 없는 사람들의 인생에 그맛을 모르는 부자에 삶이란 

자기것만을 움켜쥐남의 것을 하나라도 더 뺏아볼려고 발광하며

집엔 담장을 높이싸서 감옥을 만들어 이웃과 절별하고 도둑이 재산과

목슴을 뺏어갈까봐, 벌벌 떨며 "부자 몸조심하고" 사는 그 삶은, 

정말 사람이 인간답게 잘 사는 삶이라 할수 있을런지,

 

오히려 가난하지만 자유롭고 쏙편하게 꺼리김 없시 살아가는

이, -  가난뱅이가 생각을 달리해보면 (돈을 제외하고) 부자가 갖지 않은걸

더많이 갖고 있서서 부자들의 삶엔 차라리 동정이 감은 ~ ~ ~  

 

물론 인간은 경제적 입장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 다, 노력은 하지만

꼭 부자라고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다.

 

부자라도 어떤형태의 부자가 되느냐에 따라 부자의 가치가 달라지고

부자를 떠난 인생의 가치도 어떤부자이었나에 따라  그 인간의 평가가도

달라 지겠지만 대개의 부자는 다 부를 축척해오는 과정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되고 있지만 또 어떤부자들은 부자라 해도 그 과정이 깨끗하면

그들은 존경할 수 있는 부자라고도 할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 !

부자가 참, 사람으로 존경받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도 어려운 ~

 

결과적으로 부를 앞세워 사는 인간보다는 적절한 생활안에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보편적으로 사라가는 삶이 인간의 참 모습이고 이런 생활내에 인간의

안녕과 평화와 자유가 내재되어 결과적으로 행복한 인생살이가 아닐런지? 

 

 

돈없고 가난하게 살더라도 이웃 친지와 의좋게 잘지나고  자유로우면서

서로 아낌없이 정주고 건강하며 바르게 살면 그게부자보다 더 여유로운 삶이지,

 

지금 많은 인간과 함께 세상이 같이 미처서 모든가치의 기준이 그저 돈, 돈, 돈,

돈이 사람위에서 폼잡고 군림하여 그 돈힘으로 지구까지 꺼꾸로 돌아가게해

그저 인간으로 하여금 돈, 돈, 돈을 경배케하니 돈은 이미 하나의 종교가되었고

인간들의 세상살이가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이 잘못을 기울어 저 있는

지구의 지축이 바로서야 같이 기우려저 있던 인간도 따라서 정신을 바짝차리고

자연의 인간으로서 되돌아와 다시 똑, 바로선 삶을 살아갈수 있을런지~ ~ ~ ?! 

 

언제인가, 기울어진 지축이 바로서감은 우주순행의 법칙이거늘,인간에게

내리는 최후의 심판아닌 심판으로 천지개벽의 순간은 지구와 전인간을,~  

 

글세, 어이되었던 순이네 식구가 다 모여 돼지 비게된장과 고등어구운

몇토막의 특별메뉴로 정말 허리띠 풀어 놓고 밥같은 밥을 참, 오래간만에

기분좋게 먹고 형제끼리 그저 좋아서 낄낄데는데,

엄만 숟가락만 달삭거리며 너무 조용이 있는 것을 뒤 늦게 안, - 국상이가

 

엄마 와, - 무슨일인데 밥도 안묵고 그라고 있제

아이다 마, 너거 많이묵어라 

와 - 그라는데 국상이가 다시 안달하자,

 

한숨을 쉬면서 뜬검없시 니 애비는 참 불상테이!

오늘 같이 이렇게 식구들끼리 오손도손 사는 맛을 알기나 하나 

미친인간이 되어 사방팔방으로 (그년소리는 못하고) 어딜 해매이며

따뜻한 밥한그릇이라도 지때에 찾아 먹는지 모르겠다. 마,

라고 하시는 말씀이~ ~ ~

 

국상이는 까막게 잊고 있는 아버지에 대해 이순간도 엄만 그래도

어버질 생각하고 있구나! 

어쩐지 엄마가 너무 쓸쓸하고 외로워 보이며 불상하다란

생각이 국상이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그렇치만 엄만 왜 하필 이렇게 다 기분 좋은 날에 아버질 ~ ~ ~ !

 

그리고 나서 엄말 자세히 보니 전엔 몰랐는데 엄마의 머리사이사이엔

어느덧 흰머리가 벌써 삼분의 일은 차지하고 있는 것 같고 궂은 일을

너무 많이하여 손마디 뼈는 불규칙하게 불럭거리고 튀어 나와 있으니, 

 

얼굴엔 살이 더 많이 빠저 이망이나 눈언저리나 뺨엔 다양한 주름이 무슨

꽃 무늬모양 자리를 잡고 있서, 

 

국상은 속으로 깜짝 놀라며 하, ~

우리엄마가 언제 저렇게 늙은줄도 모르게 팍삭 늙어버렸제

엄말 다시 보먼서 아버지의 그 미운얼굴이 엄마 얼굴에 포개지고- - - !

국상이는 엄마를 처다보면서 너무너무 애처러운 맘에 어찌한다?

속절없는 자기의 무능이 통탄서럽고 답답하기만하다.

 

순이네 식구는 이젠 밤이 즐겁다,

두 여동생은 엄마와 같은 방을 쓰며 셋이서 자드라도 자면서 몸부림을

아무리처도 서로 부닥치는데가 없고 국상이도 동생과 한방을 쓰며

밤에 잘땐 발도 제대로 펼수 없었던 외삼촌 집에 비해선 정말 운동장이다. 

 

그 항상 모자라던 공부도 넓어진 공간에서 여유로워 부자란게 별개아니로구나!

라는 호사서런 마음이 불현듯 들고 이 조그마한 변화에도 국상이는 더 바랄것

없시 몸과 마음이 다 부자가 된것 같다.

 

 

이사온 집에 이젠 자리도 다 잡혀 근검절약하는 생활은 엣날과 다를바가 없고

이젠 엄마 밀주장사도 규모가 커저 이데로 잘나가면 머지 않아 팔았던

규모의 집도 하나 장만 할법도 한데!

 

인간이 살아가는데는 언제나 호사다마라하였던가? (좋은 일엔 마가 낀다)

누가 밀주장사를 한다고 파출소에 찔럿는지 조사가 나와 술담근

항아리 3개를 몰수해가고 엄만 조사를 받아 삼일간 구류를 살다가

약식재판에서 벌금형이 떨어지고 - - - 

 

엄만 이제 허리를 좀 펴면서 앞을 바라보고 우리가 좀 살아갈만하니

이제 그 장사도 못하게 우리 식구 밥줄을 끊어 놓체,

어느 몹쓸 인간이! - - - ?

 

그런다고 지 한데 무슨 덕이 있다고,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내가 태어나 남에게 죄진일이 단, 하나도 없건만 우째 이런일이,

아무리 내가 살아온 길 되돌아봐도 남에게 원망살 일은 한 기억이 없는데 

눈에 보이지 않은 적은 무섭다 하더만 틀린말은 아이네 -

너거도 앞으로 살며 항상 이런 일을 경계하고 살아 낭패에 빠지지 않도록

매사를 조심해가며 살거라,

참말이제, 어떤년놈인지 낮짝이라도 한번 보았으면 쏙이라도 시원하겠는데,

휴, ~ 또 한숨만 휴 ㅠㅠ - - - !

 

답답한 마음에 국상은 엄말 위로해본다

엄마 -  이젠 우리도 다컷는데 너무 걱정 마 - 

이젠 엄마가 힘들게 안거래도 우리가 있잖아,

그래 그야 그렇지만,

너거들 장가 시집을 다, 보내야 하고

당장은 어쩐다? ~ ~ ~ !

 

지금 밑천 안들이고 몸으로 때우며 다문 몇푼이라도 벌자면 동회에 찾아가

어떤곳 어떤일이라도 다좋으니 국대일이라도 시켜달라고 해봐야겠구만,

 

국상아, - 우리가 힘던 곤란을 어디 한두번격어봤나,

너무 상심하지 마레이 인생 살이는 파도타기아이가,

우리가 꼬꾸라 지지만 않는 다면 언제나 우리에겐 희망은 있다!

 

세상에 걱정만 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무것도 없데이,

오히려 엄만 국상이를 달래주며 용기를 심어주시고 -

엄만 그렇게 말씀하시며 국상이 한데 눈을 맞추고 자신있게 웃으시지만, 

고개를 돌린 엄마의 눈언저리엔 보일듯 말듯한 이슬이 맺치시며 ~ ~ ~ !

 

누구에게 하시는 말씀인지 모르지만,

엄만 혼자 말로 사람 앞길은 아무도 모른데이 - 

 

"보국대"란 나라를 위한 일 : 당시에도 사회적약자들께 사회보장제도의

                                         일환으로 국가에서 사회간접일을 시키고

                                         극빈자에게 일당 또는 배급을 주었음.

                                          (보리,밀가루,옥수수,콩,광목,고무신,등등)

 

 

- 계속 -

 

 

어느 항구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항해사에게는

아무리 순풍이 불어도 소용없다.

-  세네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