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2세들 교육은 왜 시키나? 를
너무 딱딱한 내용- 긴 글로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얼마전 소설가 이광수님이 조선일보에 기고한
교총의 교육감 직선제 폐지 운동을 지지하며-
의 글 내용을 소개할만하기에 계재하오니
혜량해 주실 것을 바라면서 이해를 구합니다.
(이하는 이광수님의 글)
얼마 전 한국교총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는 기자회견에서 직선제 폐지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포퓰리즘 교육 정책 추진 정치인 낙선 운동과 수업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몇 가지 교육 현안 개선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할 뜻을 피력했다.
참으로 시의적절하고 지당한 주장이다.
지금 우리나라 교육 현장은 그야말로 난장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승과 제자라는 가르치는 자와 가름침을 받는 자라는 관계는 형식적인 모양만
갖추고 있을 뿐, 교육이라는 이름을 들먹이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학생은 교사를 어쭙잖은 지식 나부랭이나 전달해 주는 지식 보따리 장수 쯤으로 여기고 있으며 교사들은 본연의 임무인 교육자 보다는 생계유지를 위해 일하는 지식 노동자쯤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한 친구의 얘기다. 대학생이면 성인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초, 중, 교고에서 어떤 식으로 교육을 받았는지 의구심을 품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수업중에 휴대전화로 문자를 주고 받는 것은 점잖은 편이고 전화가 오면 바로
교실 밖으로 나가 받고 한참 뒤에 입실한다.
앞쪽에 자리가 많이 비어 있는데도 뒤쪽 맨 끝자리에 앉아 잡담을 쉬지 않는다.
한번은 그런 학생을 큰 소리로 "뭐하고 있느냐" 고 나무랐더니 "저 교수 다음 학기에 강의 그만 두려고 작정했냐" 는 투로 비꼬드라고 얘길 들었다고 한다.
"어디 그뿐인가, 오후 첫 시간은 학생 그의 절반이 엎드려 잔다.
차라리 수업을 방해하는 것 보다도 났다고 한다.
무너진 교실이 대학 강의실까지 옮아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교육 현장도 모르고 인기영합적 교육 정책을 쏟아내는 자칭 진보 교육감들의
형태를 보면 한국 교육의 장래가 암담함을 느낀다.
교육에 정치 논리가 왜 개입하는가,
전교조가 탄생한 배경이 뭔가,
교육을 정치 논리가 아닌 교육 논리로 하겠다는 취지에서 발족한게 아닌가,
하지만 학생인권조례제정, 체벌금지 등, 작금의 진보 성향 교육수장들이 내놓는
교육정책들을 보면 학교교육의 기본 이념을 깡그리 말살하는 포퓰리즘으로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교육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교육감 직선제 폐지 운동에 적극찬성하면서, 하루 빨리 우리교육계가 교육 본연의 위치를 되찾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심정이다. -끝-
위, 글은 2011년 7월 13일 <소설가 이광수>님께서 조선일보에 옳린 글에 대해,
그 참, 뜻을 공감하기에 토씨 하나 틀림 없시 그대로 옮겨 봤음을 양해바랍니다.
-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