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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아내의 굴레

단해 2009. 10. 28. 20:17

 

여자는 죽어서도 그집 귀신이 되어야 하고 일부종사 해야 한데이~

 

야속했다 !

순이는 어떤 말이었든 신랑이 단, 한마디의 말이라도 붙쳐 주고 옆으로 돌아

누어 잔다면 이렇게 덜 허전 하진 안을걸!!!

미사려구를 구사하지 않드라도 그저 "순이"라 하였던가요? 하고

정감있는 목소리로 한번만 불러 주었드라도 이 몸과 마음에서 각 각 나사가 다

빠저나간듯, 내가 이렇게 와르르 무너지고 허망하지는 않을 텐데 ~

 

순이는 안타까움에 홀로 몸을 비틀고 어깨를 잔잔히 덜석이고 있는데 옆에선

내알바 아니란 듯 - 

드러렁 드러렁 자기 세상인양 자기홀로 태평세월이고 안하무인이다

어찌 세상천지 살아가는 물정을 몰라도 저럴수가 있을까?   

 

애당초 한번도 본적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하늘아래 땅위에서 부모와 친지들

모시고 백년 가약을 맺은 인연의 시작이건만 평생을 남편으로서 공경하고 받뜰

어야할 사람이고 이 몸은 아내로서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저승길을 같이 가야할 서로가 서로의 동반자가 아닌가?

그런데 이것은 시작부터 해도 해도 너무하다.

 

당시는 지금시대의 남여평등 여성상위는 꿈에도 상상할수 없는 발칙한 생각이고

그런일이 있었다면 나라가 뒤집히고 천지가 개벽할 일이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 많은 여성들은 자기 들이 얼마나 거침없이 행동하고

행복하게 지금 잘 살고 있는 지를 알지 못하고, 불만과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어리석게도 상호 비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때문에 본인이 늘

불안하고 편안하지 않음을 자초한 것, 모르고 살고 있다.

 

본인이 스스로의 불행굴레 속에 속박되어 답답한 인생길을 가는 길도 모르고

고달프게 그저 세월가는데로 가고만 있지 않을까?

결국 인생의 종착역은 죽음이라는 것 뿐 ,~ ~!  그러나 과연 그것이 끝일까? -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저 정신적, 물질적인 풍요와 함께 사치서러움은

각 자의 눈과 귀를 멀게하여 삶의 주인인 정신을  멀리 쫒아내고 고기 덩거리(육체)만 가지고 살고 있지 않나, 주변과 함께 살펴 볼일이다.

 

자기가 자기를 참되게 사는 길은

꾸준히 자기 삶을 자성하고 되돌아 보는 밝은 슬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므로 누구나에게 잛은 인생을 보람되게 살아가는 길은 무엇인지를 - ?! -

 

순이는 당장 뒤쳐나가 없든 일로하고 되돌아 가곺으나 엄마가 뭐라고 하셨든가?

니 말이다 여자는 죽어서도 그집 귀신이 되어야 하고 일부종사 해야 한데이.

(일부종사 = 여자는 죽을 때까지 한 남편만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윤리관)

 

순이의 가슴에는 한많은 바위 덩어리가 늘 짖누러고 ~

밤은 새벽을 향해 달리는데 - 긴 ~ 한쉼은 허공을 맴돌있으니 ~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