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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아내의 굴레

단해 2009. 10. 27. 16:54

 

아,  아 - ㄱ - 칼로 뭘 찢고 짤라 내는 듯한 아픔이 아랫 배 그 아래 - !!!

아직도 아랫돌이에 처녀막 파열로 (피)찍찍함과 약간의 통증이 얼얼,~ ~ ~ 

 

갑짜기 배위, 덮쳐오는 중압감에 뼈가 어서러 질듯 가슴이 꽉 막혀 숨이 차고

심장은 정미소 발동기 돌아가 듯, 터질듯 꽝꽝대는데 얼굴이 가까이 온듯

거친 쉼소리와 함께 역겨운 술 냄세가 코와 입에 풍기는 순간,

 

아,  아 - ㄱ - 칼로 뭘 찢고 짤라 내는 듯한 아픔이 아랫 배 그 아래 - !!!

 

신랑은 빨래 방망이를 사정 없이 내리치듯 두덜겨 되니 순이는 아이고 나 죽소

하고 소리 한번 못치고  온 전신근육이 힘이 다 빠저서, 손가락 하나 저항할

기력을 모아 보는데, 

순간 엄마 말이 번개치 듯  뇌리에 스쳐가는 소리,  까닥하면 니 소박 맞고 쫒겨 온데이 -  그저 나 죽었소하고 신랑 하는 대로 니 몸 매끼고

이를 악물고 참아레이~

남자란 잘난 놈이나 못난 놈이나 다 똑 같테이 

니도 니 인생 살아 보면 알겠지만 사는 것이 다 그렇고 그렇 탄다.

 

한 여름 천둥 번개 폭풍이 한차례 스치고 지나 가니 곧 평온한 날이 온듯 하고 

무자비한 정복자요 폭군처름 위세 떨던 랑군은 쉼 소리가 조용해 지드니 

한 마디 말도 없이 옆으로 돌아 누워 이내 잠들고 만다.

 

순이는 무서움과 불안에서 놓여 났다는 해방감에 긴장이 풀리고 온 전신이 땀에 얼룩져 있으니 -  

조금 전에 도대체 무슨일이 자기 한데 일어났는지 알수 없서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아직도 아랫돌이에 처녀막 파열로 (피)찍찍함과 약간의 통증이 얼얼,~ ~ ~ 

몸과 마음이 찢긴 순이는 형언할수 없는 여자로서의 미묘한 감정을 표현할 길이

없고 하소연 할데도 없는데 왠지 잃어버린 세계에 홀로 서 있는 것 같은 고독감

속에서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흘러 내리는 눈물이 그 심경을 말해 주고 - 

 

    [ 사랑이란 ]

 

꿈 많은 열여섯살이어요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꽃 처름 아름답고

무지개처름 황홀한가

꿀처름 달디 단가요

 

사랑이란

서로 가슴을 열고

평안속에 같은 꿈꾸는 행복

그런 것이 아닌가요

 

사랑이란 ~

바람처름 구름처름 난,

손에도 가슴에도 잡을수 없나요!  

(nk923bea@hanmail.net) 작시              - 남경 -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