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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갈등

단해 2010. 8. 18. 07:27

 

 

 [갈등葛藤]

 

 

 

좋은 대학을 나와 돈, 잘 벌고 박사에다 대학교수라카고

의사이면 다, 뭣해!

 

머리 끝이 쭈삣 서서 긴장할때로 긴장하여 이러나지도 못하고 가만히

누어서 아내 눈을 마주치기가 두려워 눈의 촛점을 딴데로 두고 있다가,

젖먹은 힘으로 살며시 아내를 처다보니 그냥 물끄럼히 오봉일 내려다 보다며

긴, 한숨을 한번 쉬고는 일어나 부억으로가서 칼을 두고 방으로 들어 오는데-

 

오봉이는 아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한  그 태연한 모습으로 들어와 ~

또 아무말 없시 자기 자리에 돌아 누울때 그제서야 오봉은 팽팽했던

긴장감을 늦추며 아내한데 따저서 왜 그런 짖을 했느냐고 물어볼 기력도

없서서 일어나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 ~ 

긴장이 풀리니 화장실에가서 오줌보에 꽉찬 오줌을 시원서럽게 누고나니-

마음이 약간은 진정되기는 한데, 

도저히 아내 옆에 가서 누어 자기도 싫고 훤한 방안의 전기불을 끄기가 무서웠다.

 

아내가 왜 그런 돌출행동을 하였을까?!

오봉이는 그 해답을 찾지 못해 곯을 싸매나 그 간단한 답을 모르다니-

긴 세월을 같이 살아오면서 부부간의 애정 경영에 참으로 딱한 사람이다.

 

아내는 남편에 대해 너무나 할말 많은 사연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고 

온 몸으로 (칼이라는 물건을 빌려)자기의 감정을 표출한것인데, 다른 여자

배에서 낳은 승아를 오랜 세월동안 숨기고 있다가 불쑥 집으로 데려온 것이나

그동안 싸이고 싸인 여러감정들이 한꺼번에 복받쳐 남편을 ~ ~ ~ !

죽이고 싶도록 밉다는 자기 마음을 아낌 없시 나타낸 것을

오히려 오봉은 왜 그 마음을 이다지도 모를까?

 

분명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서도 씨앗을 딴배에서 놓아 의논 없시

집으로 대리고 들어오면  대노하여 용서치 못하고 돌아 누울 일이거늘,

하물며 수염이 없는 여인네들이야 말했서 무었하랴!

   

 그날밤 통금이 해제되고 난후 오봉은 집을 뛰처나와 오랜세월동안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집 밖에서 아내와는 별거생활을 하며 애들의 학교공납금등,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는 애들에게 공납금을 맏기지 않고 직접 학교에

찾아가 공납금을 납입하고-

 

애들이 커가면서 사춘기인 이때에 공납금등의 돈을 애들에게 직접주면

애들이 돈의 유혹에 자칫 딴데 쓰고나면 빗나가니까 책값이던 옷이던

애들 것은 직접 오봉이가 챙기며 관리를 해가는 것은 오봉이의

입장에서는 아내가 애들을 관리할 수 없다고 혼자 독단하고 집, 생활에

필요한 쌀 같은 것도 직접 필요물품을 사서 주고 아내 손을 거치지 않았다. 

 

특히 애들한데는 공부를 꼭 열심히 하여 좋은 대학에 갈수있도록하라고

독려한 것은 자기가 사회생활 할때 실력이 딸려 아랫사람들에게 무시를

지나 멸시 받았던 것을 생각하여 애들 교육에는 철저히 관심을 가지고

교육에 관한한 직접챙겼다. 

 

무심한 세월이 훨씬 흘러 애들은 오봉이가 기대하는 만큼 잘 따라주어

큰놈은 한양공대를 나와 현재 포항제철에 과장직에 있고 둘째놈은

연세의대를 나와 모교에서 교수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압구정동에서

성형외과를 개업하여 대박을 터터리고 있으며 딸, 승아는 인천 인하대학

항공과를 나와 대한항공의 스티튜어스를 오래하다가 KBS모과장과 결혼하여

지금 압구정동 아파트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자식들 농사는 그런데로

잘지은 편이었다.

 

그래서 양수(양수자식 둘은 다 대학교수임)와 오봉이가 가끔 만나 술이라도

한잔 하는 경우에는 서로 자기 자식들이 더 잘났다고 자식들 자랑에

옆에 있는 사람들은 눈꼴씨어 못볼지경이었고~ ~ ~ 

그들 자식들은 세상에 없는 효자들인것 처름 말은 하지만

친구들이 객관적으로 다들 볼때는 불효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인간의 인성으로 볼때는 다, 별 볼 일 없는 놈들이라 생각하고 있다. 

 

좋은 대학을 나와 돈잘버리고 박사에다 대학교수이고 의사들이면 다, 뭣해!

오늘날 저거를 그렇게 만들어준 부모님들을 무시하고 특히 양수의 자식들은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상속을 일찍히 받았건만 부모집에 형식이라도

생활비 일전을 보태줄줄도 모르고 자기 식구들만 아는 약아 빠진 인간들이고-

 

오봉이의 잘낫다는 새끼들도 지 부모한데 한달에 아들 두놈이 각각, 고작해야

50십만원씩 생활비만 보태주는데 돈만 몇푼씩 부모에게 보내는 것으로 자식의

의무와 도리를 다 한것 같이 행동하지만 부모가 아닌 집에서 키우는 소 돼지 개도

먹는 것은 그저 주면서 양육는데~

 

사람에게는 돈도 돈이지만 이 돈안에 부모님들을 공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개 돼지 소에게 밥이나 주며 키우는(동물양육) 것과 무었이 다르랴?!

 

양수나 오봉이나 산마루에 걸려 있는 황혼의 이때에 이젠 둘이 만나 -

대포라도 한잔 할때는 언제, 인가부터 자식들 자랑하던 말은 서로가 입밖에도

일체 내지 않는 금기(禁己)가 되어 자식들 말은 서로가 눈치보아가며

이젠 자랑하던 그 입에서 부끄러움을 알아 입도 뻥긋하지 않는다.

 

죽어라고 자식들에게 온 인생을 다 받치고 매달려서 키워 본들,

이제까지 와 ~ 보니 그렇게 까지 다,할, 필요없는 일이다 아이가 !

부모된 입장에서 해야할 의무만  알아서 적당히 하면 될 일인데~

그러니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이치와 같이

효자 집안엔 효자나고 불효집안엔 불효가나서 그 대를 이어갈까

두렵구나~ ~ ~

 

늙고 힘 없는 눈망울은 슬픔에 가득차 인생을 체념하며 늙어 갈수록

그래도 마누라가 제일이라는 것을 이제야 서서히 알게 되어 가는

이,- 한심함을 다, 이어할꼬~ !

-계속-  

 

 

오늘의 지혜한마디

아내를 고를 때는 한계단 낮추어 고르고 친구를 고를 때는

한 계단 올려 선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