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葛藤]
그렇게 살며시 외도해 보는 것은 사내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다, 있을 수 있는 본"병"(本病)아이가!
그래,
구정이는 부산 영도 지 태어난 곳으로 이살가 ~
낙향하곤 이제 자리가 좀 잡혔다고 하던가?
응, 이젠 이삿짐도 다 정리되고 집 전체 분위기가 안정되어가는가 보드라
그런데 이사 후유증인지는 몰라도 구정이는 지금 몸쌀인지 좀 아프다카든데,
그런데 지금은 다 흘러간 옛이야기이지만 구정이하고 그 부인하고
결혼할때는 구정인 집안의 반대로 지금 그 부인아니면 장갈 안간다며
자기의 뜻을 가족들에게 관철시키기 위하여 음독자살까지 시도하였고
다행히 가족들에게 빠른시간내에 발견되어 목숨을 건질수는 있었지만,-
그 부인 또한 구정이 아니면 시집 안간다고 왼쪽 새끼 손가락을
독한 마음묵고 자기 손으로 칼로 짤라서까지 본인의 철석같은
마음을 양가에 알리는 결단까지하여 두사람은 목숨을 걸고 항거하면서까지
양가의 반대로 정말 어렵게 결혼을 하였는데-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방법을 쓰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아니면
죽음을 달라하듯히 어렵게 어렵게 결혼해가지고 한, 가정을 이루었지만,
그래, 끔직하게도 그렇게 서로 사랑해서 살아온 그들 일생은 지금껏
행복하게 살았는것 같드냐?
백군이 그 말을 이어 받아 ~
나, 와는 구정이하곤 같은 동네 자라면서 같은 고등학교까지 나왔으니
그쪽 내력을 좀은 알기는 알지만,
다 알다 싶이 구정이는 서울대학을 나와 고등고시 낙방이후 절망하여
주태백이이가 되었다가 ~
아내와 결혼하면서 술도 끊고 고등고시 6번 낙방하고 난후 결혼과 동시
공군에 간부후보생으로 입대하여 소위로 임관 받고 대구에 있는
공군부대에서부터 군대생활을 시작하였고,
구정일 볼때 꼭 좋은 대학나와서 공부만 잘한다고하여 고등고시 같은데
합격이 잘되는 것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인간이 태어 날때 기본 운이 있어야만
하는가 봐!
구정이보다 학교도 꾸지고 훨씬 성적이 못하던 애들도 별 부담없시
척척 합격하는것을 보면 운이라 할 수 밖에 - - -
당시에 결혼한 부인(덕순)은 지지리도 못사는 친정에 맏겨두고
인생출발을 처음부터 어렵게 시작하였지~
이 결혼을 극구 반대한 구정이의 집은 물론 영도가 다알아주는 부자인
자기 형님집에서는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였고,
(구정이는 일찍히 부모님을 잃고 형님집에서 형수의 보호아래서 자랐음)
구정인 첫딸을 놓고 난후 계속 딸만 연달아 넷을 더 낳아 딸만 다섯을
두었을때 물론 이때는 구정이도 공군소령이 되어 공군보급창에
보급과장인가? 하고 있으면서 부인 몰래 당시의 대구 다방레이지와 사귀어
비밀리에 숨겨논 아들을 하나 보았고~
당시나 지금도 일부 집에서는 남아 선호사상이 있서서, 꼭 자기 대를 이을
아들 하나쯤은 반드시 있어야한다고 하는 고정관념들이 머리에 밖혀,
사내들은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자기의 대를 이를 아들을 아내로부터
얻지 못하였을때 자기몸이 잠재의식적으로 충동질하여 밖에서 아들 하나쯤
보는 것은 의례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들이있기도 한 시절이었지만,
구정이의 경우는 군대에서 잦은 회식과 술자리로 인해
옛날 잠재해 있었던 알콜중독기가 재발하여 술로 인해 자기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또 오랜 결혼생활에서 나태해진 권태가 고개를 치밀어 한번 딴 눈을
팔은 것이 발목을 잡히고 자기도 모르게 사람들은 외도가 습관화되어 가는
습성이 구정이에게도 발병한것인데~ ~ ~
그렇게 살며시 외도해 보는 것은 사내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언제던지
있을수 있는 본(本病)"병" 아이가!
부인(덕순)은 나로인해 여씨네의 대를 끊을수 없다하여 기필코
아들을 하나 더 놓겠다고 결심을 굳처서 임신을 6번채 늦어막하게
다시하게 되었는데~ ~ ~
산달이 되어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오늘 내일하고 있을때,
당시는 산부인과 병원도 그렇게 쉽게 있지 않았고 조산원 같은 것도
잘 없었지만 있다해도 덕순이의 경제적 사정으로 그런 곳에가 편안하게
아이를 놓는 다는 사치서러운 생각은 꿈에도 할, 수가 없었고 지금까지도
딸을 다섯을 놓을때, 병원이나 조산원 근처도 가보지 않았고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그 출산의 큰, 고통을 오로지 악바리처름 몸하나로 감당하고 버티며,
죽음의 고비와 산고의 고통을 넘나들며 아픔을 참고 애를 잘, 출산을 해왔으니-
여섯번체인 이번에도 잘되리라 믿고 미련곰탱이처름 몸하나로 뻐틸작정인데
이젠 나이도 있고 산모나 나오는 애까지 다 위험할수 있는 상황이나
입을 악물고 여지껏 잘 나아왔으니 이번에도,~ ~ ~
그렇치만 이번에는 제발 아들이 나와주기를 일심전력을 다해 기원하면서
출산을 집에서 예정일보다도 4-5일 앞당겨저 갑짜기 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십오여년간을 기다려오던 아들을 드디어 한번 나았다아이가!
그때 덕순이는 애기받아내는 이웃 아주머니로부터
아이고 우짜고하는 소리를 듣고선 ~ ~ ~
출산의 아픈 고통쏙에서 가물가물하게 덕순이는 그 소리를 들어며-
또 딸인가 싶어-
너무나 실망하여 가슴이 철석내려 않고 온몸에 힘이 다 빠지고,
그야말로 땅쏙으로 몸이 빨려들어 가는듯 세상이 다 귀찮고 싫으며
순간, 죽고싶은 맘 뿐이었고 정말 이러다가 한 세상을 끝낼것 같은
깜깜한 절망의 절벽이 무너저 가슴을 내리 찍는듯한데~ ~ ~ !!!
이보소 야~
애기 어마요,
이놈이 달랑달당 고추를 하나 덜렁 달고 나왔네요,
덕순은 귓전에 그 소리를 얼핏이 듣다가 무슨소리인지 믿어 지지 않아
뭐라꼬요?
다시 한번 더 확인하니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늦동이 아들이 나왔소 아들이!
핏덩이지만 어마이를 닮아서 인물이 훤하이 썩 잘생긴 놈이요 ~
정말 잘 되었소 축하, 하요 축하해~ ~ ~
그말을 덕순이가 확인하는 순간 덕순인 모던 산후의 고통을 다, 잊어버리고,
그 짜릿한 감동은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숨막히는 절정감인데~~~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까지 큰 기쁨을 느껴보긴 정말 처음 짜릿한 순간이며
그 환희의 순간적 감동은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
사람이 좋을때도 왠 눈물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말은 나오지 않고!
그간 아들 아들 하면서 죄지은뜻 맘 조리고 애탓던 세월이 주마등처름
지나가건만 옆에 당연히 있어야할 애 아범이 코빽이도 볼 수 없으니-
이 기쁨을 같이 나누지 못하여 왠지 맘 한구석이 허전하고 외로운지!
산후의 그 고통을 말끔히 씻을것 같은, 몸에 힘이 어디서 그렇게
솟아나는지 힘던 그 아픔의 고통을 다 잊을것 같은데,
이 기막힌 뉴스를 구정이한데 빨리 알려야하건만 ~ ~ ~
당신이 얼마나 좋아라하고 기쁘할지!
생각만해도 덕순은 흐뭇하고 자랑서럽고 가슴 뻑차다.
알릴 방법이 별로 없는데 부대가 어디 있는 줄도 잘 모르는 시절이었고
지금 같으면 그 흔해 빠진 전화(핸드폰)로 너무나 간단한 일이지만 ,
그땐 전화등 연락망이 그의 없는 시절이라 애 아범이 퇴근하고나서 오면
기막히게 좋아 하겠거니 덕순인 남편오기를 기다리며 그 기다림은
행복하기만 한데 ~
부대에 무슨일이 있는지 이 중요한때 구정이의 얼굴은 보이지 않고
그 다음 날도 연락도 없시 집에 들어 오지 않으니 내가 오늘내일
출산예정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을터인데 아니 이게 왠일인가?
그런데 애 아범이 없는 이때 그 핏덩어리가 나온지 하루반나절이 지나서
온몸이 불덩어리가 되어 울지도 못하고 목에서 소리를 지를수 없도록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니 덕순인 산모의 몸으로 누워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다섯 애를 나아 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 당하는 것이라,
이웃아주머니가 와서 이꼴을 보고 근처엔 병원이 없고 병원에 갈려면
애 아버지가 와야겠는데 애 아버지는 웬일인지 보이지도 않고
공군부대에 어떻게 연락해야 하는것인지를 알수도 없고 하여
산모가 시키는데로 우체국에가서 군부대에 겨우겨우 통화를 했으나
벌써 퇴근하여 집으로 간지가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 - -
이웃 아줌씨는 우선은 근처에 있는 한 약방에가서 한의사인지 돌팔인지는
몰라도 무조건 와서 애를 좀 보아달라하니 한 육십됨직한 한약방 주인은
의술은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경험은 풍부한 사람으로 보이긴 한데,
핏덩이를 찬찬히 관찰해보면서
파상풍인것같소~
파상풍이 뭐요?
아기 탯줄을 끊을때 아마 가위가 불결하게 녹슬었다던가 -
아니면 충분히 소독이 덜되어 세균이 묻었다던가 원인은 잘 알수 없지만,
그때 그 탯줄을 짜를때 난, 상처부위에 곪마서 그자리에 파상균이 침범하여
생기는 파상풍인것 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소,
그럼 이 핏덩이를 어이해야되지요?
글세!
큰병원에가 수술을 한번 해본다고 한들, 시간도 그리 많치 않고-
뒷 말을 잊지 못하곤 고개만 슬래슬래 옆으로 젖다가,
혀를 쯧쯧차면서 손 볼 방법이 없서서 바로 가버리곤 ~
덕순이는 고통서러워 죽음과 맞서서 할딱거리는 핏덩이를 보고 어이해야할찌
안절부절하며 혼자서 가슴이 터지고 안타까워 돌아버릴것만 같은 심정이나 ~
이런 불상사가 다, 생기는 것은 어렵게들 사는 것 (가난이)원죄인데,
여유만 있었던들 병원이나 조산원같은데서 좋은 환경에 애를 편안하게
낳았다면 탯줄을 끊는 가위에 세균같은 것이 있는 실수는 없섯서련만,~ ~ ~
왜~
이사람은 꼭 있어야할 이 절대절명한 이 순간까지 낮짝이 보이질 않은지?!
-계속-
지혜의 말한마디
길을 열번 물어 보는 것이 한 번 해매이는 것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