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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갈등

단해 2010. 6. 30. 06:41

 

[갈등葛藤]

 

 

 

물론 지금 자식의 입장에 있는 세상에 모던 자식들이

다, 그렇타는 것은 아니지만 ~ ~ ~

 

종만이, 오봉이와 백군은 그들이 늘, 만나는 터미널 아지트에서

오늘도 만나, 구정이가 낙향하여 지 고향, 부산영도로 이사간지가

벌써 한달여 되었지?

그래 그쯤은 된것 같은데 - - -

 

물론 각 다, 사정이 있기마련이지만 우리 오총사에서 벌써 헌구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영영 건너가버렸고 구정이도 낙향해버려

두사람이 빠저 버렸으니 어째 입안에 잇빨이 빠진것 처름 씨리고 허전하네,

그래 그렇치만 살다보면 다 만났다 해여지고 해여젔다 다시

만나지는 것이 우리 모두가 시간이 만들어 내는 인생사이니 우쨔겠노~

 

우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이 우릴 가지고

노는데로 따라 노는 인생이란 곡예사인가? 꼭두각시인가? 

 

종만이가 오봉이에게 그런데 이사람아!

내 북창동에 볼일있어서 나갔다가 우연이 양수를 만나서 오래간만이라

같이 차한잔 하자하여 스잔나 다방엘 가서 커피를 한잔씩 하였는데

요지음 양수가 인간이 옛날 같지 않고 목에 힘주던것이 많이 달라젔드라~

 

엣날 같으면 우연히 길거리에서 엣친구간에 오랫간만에 만났드라도

그저 건성으로 손이나 한번잡고 어떤노 카면서 나 바빠서 그냥가네 하고

그렇게 도도하게 굴던 자슥이 어째 차를 다 한잔 나같은 놈에게도 하자하드라,

지가 성공하고 난 후 우릴 피하고 그간 깔보던놈이 그러니까 좀 이상하지! 

 

요세 그 자슥이 사람이 좀 됏나?

지난날처름 그렇게 거만하고 도도하게 재는 맛이 싹 가시고 없는것 같드라~

매일 만나기만하면 자랑하던 지, 자슥들의 이야기도 왠일인지 입다물고,

지나 내나 우리 부랄친구사이에 서로 밑천을 훤히 꽤고 앉잣는데

그 동안 지가 부자집 외동딸한데 장갈가서 하루 아침에 갑부가 되어

우리하고는 신분을 달리하여 돈 많고 빵구께나 떵떵끼데는 자기들 말로

상류사회의 잘난 놈들만 상대하고 우린 본채 만채 하더니,

 

아들 셋놈을 놓고 둘째놈 새째놈 둘다 미국유학을 시키고 뭐 둘째놈은

서강대학교수를 하고 세째놈은 카이스트에서 또 교수직을 하며 

셋, 아들들한데는 각자 집도 사주고 생활과 품위유지비로

각 현금2억원씩주어 애비노릇을 톡톡하이 다 잘한것 처름 사람

기 죽여가며 나불되고 다니드만 ~ ~ ~

 

그 기개가 한풀 확, 꺽인것 같은데!

오봉이 너는 그아 하고 자주 어울리고 사람대접 받으면서 잘지나고 있으니

니는 그 내용을 좀 알고 있을것 아이가?

그래 나는 그녀석 사정을 우리들 친구중에서는 제일 가까히 지나고 있으니

그 내용을 좀 알기는 알지-

 

그래 와 ~

양수 그자슥이 엣날처름 목에 힘주고 도도해저 있어야 하는데 와그라노?

양수가 나한테도 지자식 큰놈(장남)에 대해서는 가급적 입도 뻥긋 안한다아이가, 그놈은  다른형제와는 달리  고등학교도 어쩌면 체 못나온것 같은데 장갈보내서

자기 이웃에 집을 작만해주고 한달에 300백만원씩 생활비를 꼬빡꼬빡 늙은

애비가 지금까지도 평생되어 주고 있는데~ ~ ~ 

 

출생후 한번도 직장을 가저 보지도 못하고 지 손으로 돈을 벌어 지 자식들

교육과 지, 마누라를 먹여 살려본적이 없는 모양인데 큰놈은 아마 어디가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가봐 ~

 

그러니 나이 오십이 넘은 자식과 손자손녀들을 지금까지도 그, 애비가 끼고

도는 것을 보면 그라고 큰놈의 마누라 그러니 양수의 큰 며눌아이가 아마

무슨 병으로 이 근래 죽은 모양이고 큰 아들놈은 지금 허리에 중병이 걸려서 

양수가 말은 안는데 성모병원에 한 육개월 현재까지 입원하고 있는 가 봐, 

양수는 지 재산을 애들한데 미리 그의 다 나누어주고 지 생활대책으로

은행에 예금(적금)해두었던 돈의 이자로 노후를 지금껏 살아 왔는데~

 

근래는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다 보니 생활계획이 다 뒤틀려 깡통신세이고

원래 돈이 잘 돌때는 돈을 아낌없시 평생펑펑 잘 쓰다가 지금은 지도

사회생활을 떠난 나이이고 수입도 이제는 없으니 핸디가 높았다가 낮은

핸디로 현실에 맞추어 살아가자니~ ~ ~ 

(무남 독녀 부잣집에 장가가 그집 재산을 다 이양받고 난후 처음 이렇게

살아보니) 지딴엔 마이 힘이 더는가봐!

 

물론 우리 서민같이 사는 사람들과는 아직까지 비교도 할 수 없시 그래

살아도 우리보다는 백배 천배 더 잘 살고 있기는 하지만~ ~ ~

이젠 그 부잣집 재산도 이미 나갈만큼은 다 나가 별여유가 없는모양이고, 

 

애들에게는 이미 재산을 다 나누어주어 버렷고 지가 가지고 있는 것은

지 살고 있는 단독집한채 아마 30억정도는 나가는 모양인데 이 집은 자기

부부가 죽으면 또 큰놈 몫으로 정하여 남겨둔것이니 손도 못대는 모양이고

수원쪽에 마누라명의의 땅이 한 십오억정도 나가는 것이 있는 모양인데-

 

양수는 이거라도 팔아서 썻쓰면 싶은데 마누라가 팔지 못하게 하며

마누라는 자기가 죽으면 그래도 미워나 고우나 자기 새끼들에게

다시물려줄 모양이고-

부모의 맘은 자식들에 대해 한결같이 이러한 마음이거늘,

은행에 조금 남아 있는 적금을 깨가지고 지금 생활등에 좀 쓰볼려해도

입금당시, 은행과의 약정때문에 지금깨면 아주불리하고 손해가 많이나,

마땅치 않은 모양이더라만 -

 

큰놈의 병원입원비는 매일매일 수월찬케 나오는 모양인데

양수는 지금 큰놈 병원비대는것도 버거워 형제들인 두 동생놈 교수들은

어찌됏던 지금은 떵떵거리고 살며 남들보기좋은 사회적지위에 따른

존경까지 받아가면서 저거 식구들은 누구 덕인줄도  모르는체

잘살고 있으면서도,

당면한 이런 부모집의 고충과 그 형님의 아픈 사정을 눈꼽만큼도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또는 그냥 일부러 모른체 해버리는 것인지는

알다가도 모를일이지만~ ~ ~ 

 

이 세대 요세 특히 머리에 먹물께나 들어간 젊은 것들은 옛날 우리자랄때의

충효사상 같은 것은 아예 찾아 볼수도 없고 오직 개인 플레이로 형제간에

우애도 그의 없으며 오로지 자신과 자기들 식구외에는 자기만의

이기심(利己心)으로 부모나 형제나 자기와 직접관걔없는 다른일은

아예관심을 끊고 무관심한척하니 양수가 답답해서 자기 부인보고 애들한데

돈을 얼마씩 집에 보조하라고 말을 해볼까? 라고 의논해보니~

 

부인이 애들한데는 말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 -

애들이 부모에게 받은 재산과 돈등은 이미 다른데 다, 투자되어 묶겨 있음으로

깨기가 곤난하다고 하여 거절아닌 거절을 분명히 할것이고 아니면 또, 다른

어떤이유라도 만들어서~ ~ ~

그러니 애들한데는 협조도 얻지못하고 부모로서 자존심과 체통만 깨질것이라

그 애들한텐 말하나 마나이니 일체 말을 하지 말란다.

 

물론 지금 자식의 입장에 있는 세상에 모던 자식들이

다, 그렇타는 것은 아니지만 ~ ~ ~

 

그러니 자식이 있다고해도 어떤 의미에서는 남보다도 못하며

없는것 보다도 더 못할때가 많으니 남보기엔 키크고 잘생긴 든든한

자식들이 다 대학교수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남들은 부러워하며~

자랑서럽느냐고하지만 남의 집, 쏙도 모르고 내용적으로 깊이 파들어 가보면

정말 남보가만 그럴뜻하게 좋치 빛좋은 "개살구"인것을 뉘라서 알것이며

이 답답한 심정을 누구에게 토할수 있겠느냐?

(개살구란 : 보기에는 색갈 향기 좋아 먹음직하게 좋치만 실재로는

보기와는 달리 먹을래야 먹을수 없는 과일이니 정말 있으나 마나한 종자)

 

우리들의 전 세대나 우리들 세대까지만 해도 자식만을 위해 부모가 목줄을

매고 그들만의 인생을 위해 평생을 지금까지 회생해가며 살아 왔지만

지금세상은 그렇게 어리석도록 살필요는 없다아이가!

그렇게만 살아온 부모세대를 바보나 등신 취급을 하기 쉬운 약아 빠지고

배려심이 그의 없는 자기만 아는 개인주의적 이기주의 세대가 되어 ~ ~ ~

 

자식도 부모품안에 있을때 지, 자식이지 부모가 늙어서 자식들을 바라보면

부모와 자식간에 말할수 없는 현실과의 거리감과 괴리로 부모들 마음은

자식들에 대해 실망서러워(내가 그렇게 안키웠는데) 공허하고 허전하며

쓸쓸하고 허무한 텅텅빈 외로운 맘 뿐이며 자기 손을 처다보면 늙고 쭈그러진

손안엔 쥐고 있는 것이라곤 빈주먹뿐인 허약한 힘만 남아,- - -  

 

그런데 셋째놈인 카이스트교수라는 애는 지 애비에게 형님 치료비에 보태라고

그래도 난생처음 가족들을 위해 쓰보는 돈으로 돈을 오백만원은 보내 왔다는데

둘째놈 서강대교수는 강건너 불보듯 입을 싹, 딱고 내몰라라 하고 있는 모양이야!

꼭 물질적으로 서로 돕지는 못할 망정 가족간에는 항상 끈끈한 핏줄과 연대로

서로 아낌없는 관심과 정(情)을 늘, 가져야 한가족이라고 할수 있을것 아인가봬, 

 

그러니 자식새끼들 돈 많이 들어 공부시키고 뒷바라지를 아무리잘 해봐준들,

부모손에 쥐고있었던 돈 떨어지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는 것을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  엣말이 하나 틀린것 없나봐!

늙어 주검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제 자식들을 똑 바로 알게 되어

부모가 자식을 키울때와는 장성한 자식들의 너무나 다른 맘을 느껴서

아주 실망하고 기가차서 팍, ~ 목에 힘이 꺽인것이지!

 

그러나, 지금 그놈들도 후일 저거 새끼들이 자라서 내가 지들한테

평소 느꼈던 것과 같은 심정을 저거 말년에는 저거가 느길때가 없어야 할 -

내 죽고 난후의 일이지만~ ~ ~

그래도 난,저거가 걱정이되고 인생만사가 다, 걱정뿐이야,

 

그래 양수의 경제 사정도 옛날같지 않아 이제 지도 자식에 대한 것이나

세상에 대한 인심도 차차 알아가다가 인생이 그렇게 시덜어지게 마련인가 싶다.

 

지금은 양수가 우리들 처름 돈이 없서도 자식들과 그런저런데로 지나고

친구나 세상하고도 별 괴리 없시 살아가는 것을 보고 이제야 지도 깨닫고

쏙으로 부러워하며 여지껏 지것만 가지고 지 배만부르게 인생을

잘못 살아온 것을 후회하고 있는 듯 하나 인생살이가 다, 글세다.

 

지금 세상은 부모가 죽을때까지는 재산이 있다면 본인이 꼭 가지고 있다가

죽을때 자식에게 넘겨주어야지 살아서 좀더 자식들 잘살아보라고 미리있는 

재산을 다 나누어주면 그땐 돈도 잃고 자식들도 잃고 부모와 자식간에 

의리와 효도 받음도 다끊키고 쓸쓸히 홀로손에 쥔것 없시  거러지가 되어

북망산천을 향해 인생만사가 막장나는 것 같다.

 

그래,

따지고 보면 아주 짧은 인생인데 어떻게 우리가 인생을 사라가야만,

서로 서로가 사람답게 잘살아 가는 길인지는 알다가도 모를일이야!

휴, ~ 한세상 인생살이가 어이 이다지도~ ~ ~ ~ ~ ~ ~ ~ ~ ~ ?!

 

-계속- 

 

 

 

지혜의 말한마디

열명의 자식을 기러는 아버지가 있는가 하면,한명의 아버지를

돌보지 않은 열명의 자식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