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葛藤]
과연 자립해서 독립한다는것은 산다는 참 가치 임을 이제야 알겠는데~ ~ ~ !
또 죄송한 말씀드리게 되어 이해바랍니다 갈등(38)계재이후
저가 몸이 좋치 않아 입원을 하게 되었음으로 한 7일이상 연재를
계재하지 못할것 같아오니 양해바랍니다
몸이 회복되고나면 열심히 찾아뵙겠습니다
그간 안녕히들 계십시요 감사합니다.
오봉이는 신방을 찾어가 자는 것을 그래도 그 양심이 말렷다
돈 몇푼 더 아낄라고 남에게 부담되는 사람이되고 자기로 인해 괴로움을 당하는
그 좋은 친구를 염치 없시 오늘도 찾아가자니
야, - 이 인간아, 니도 사람이냐?
지금은 니 호주머니에 그길 안가드라도,
돈이 하숙집으로 가자고 그 발길을 돌리게하여- - -
오봉이는 모처럼 하숙집에 와서 옷도 훌훌 마음대로 벗어 재치고 그간 객지에서
잘 씻지도 못햇던 꾀째째한 몸을 깨끗히 딱아내고 큰대자로 이불에 누어보니
그렇게 폭신하고 편하며 자유롭고 좋을수가 없엇다
과연 독립적인 힘을 가진다는 것이 바로 자유고 평화고 행복이구나
그래서 인간을 비롯한 모던 생물들은 독립을 원하는군!
세삼 진실과 진리가 가슴에 와 닿도록 깨닫긴 하건만 ~ ~ ~
아, - 특히 사람은 이래서 독립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이고 독립함으로서
자유나 평등을 누리며 자기의 권리를 주관대로 행사해 보고 싶어지겠구나 - !!!
그 신방에서 숨도 제대로 못시고 바스락거리는 소리때문에 옆으로 돌아 눕기도
어려웟는데 지금은 발광을 해도 뉘라서 간섭할 인간이 잇나 방구나 트림을
맘대로 뿡 ~ 얽 ~ 해봐도 어느 인간이 나서서 뭐라고 할 사람이 잇기하나?
과연 자립해서 독립한다는것은 산다는 참 가치 임을 이제야 알겠는데~ ~ ~ !
지금 나만의 세계에서 내가 이리도 편한데 나 때문에 그 신혼부부의 친구가
얼마나 불편햇겟나를 이제야 더 절실히 느껴지며 -
그러구보니 내가 내사정만 생각하고 상대방의 사정이나 입장에 대해서는
파레이(파리) 좆대가리 만큼이나 생각지도 않앗고 배려심도 없엇으니
이 나이가 되도록 그런 것도 모르고 내가 내혼자만 잘난체 하고 살아 왓다니,-
나라는 인간도 내 사정만 생각했지 참 별볼일없는 한심한 새끼야!
인간이란 때론 홀로 꼭 자기만의 시간을 살어가면서 간간히 가저야 지금의
자기환경에서 좀 달리한 환경을 갖다보면 그때 내가 담겨 잇던 그 자리의
자기를 다르게 바라볼수 잇는 여유가 잇어서 되돌아 보는 자성의 시간만히
인생살이에 피가되고 살이 되기도 하는것 같은데~ ~ ~
대기권을 한번쯤 떠나 지구를 내려다 볼수만 있다면 시야나 사고도 지상과는
완전 다른 각도에서 사물을 보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한편 신혼 부부방에서는 오늘은 이 인간이 대가리를 내 밀때가 되엇는데도
깜감하니 쏙은 시원하기도 한데 올것인지 안올것인지를 알수가 없서서 괞이
신경이 쓰이고 우선은 집안의 도로에 방해물이 없어지니 한결 마음은 해방되어
자유롭고 시원하게 마음껏 달릴수가 잇겟는데- - -
이밤에 또 올찌 안올찌를 어찌하나?
핸드폰이라도 있는 시대라면 간단히 알수 있는 결과를 -
이맘 좋은 친구는 긴장 아닌 긴장을 자기집 안방에서 자기가 남때문에 괜한
걱정을 매일 해야하다니 생각하니 기가찬다.
그때 마침 통행금지를 알리는 싸이렌 소리가 엥 ~ 하고 천지 사방에 퍼저
지금부터는 꼼짝마라 길거리를 나다니면 경찰서에 잡아간다는 듯 알리는
엥 ~ 사이렌소리가 ~ ~ ~ 앵,
하, - !
오늘 만은 천만 다행이다
지가 용빼는 재주가 잇다해도 통금이니 지금은 이 방에 들어오기가 글럿구만,
(당시는 전쟁상황이라 안보를 위해 간첩의 활동을 막고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통행금지를 밤 12시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 전국에서 시행하엿고
이를 어겨 경찰서에 잡혀가면 치안재판에 회부되어 벌금 또는 구류 노역 등의
처벌을 받던 때라 통금이 엄격히 시행되던 시절이다.)
오랫간만에 신혼 부부는 부부다운 즐거운 밤을 보내면서 남편은 그 아내에게
참으로 미안하다는 말과 내일 이 화상이 들어오면 이제는 그쯤하라고 내가 말해
당신의 불편과 괴로움을 덜어 주고 우리의 행복해야할 시간을 되찾겟소,
아내는 살며시 눈으로 답하며 그래도 그분이 섭섭하게 생각치 말게 부드럽게
잘, 말씀드려요 하며 친구사이를 걱정까지 해주는 배려심에~
사람들이란 열번 잘해주다가도 한번 잘 못하면 열번 잘한것은 온데 간데 없고
한번 잘 못한것만 늘, 씹어 되는 것이 인간의 갈등심리잖아요!
오봉이는 서울와서 처음으로 잠도 편히 잘 잣고 몸에 때빼고 광도내어 막노동이
아닌 일자리를 찾아 해매다가 저녁무렵 꿀꿀이 죽, 한거릇을 던던히 배를 채우고 효창공원쪽 그녀와 약속한 다방으로 어설렁거리며 들어서니 이미 미장원의
그 아가씨는 먼저 와서 저 구석쪽에서 일어나 아는체 반갑게 인사를하는데 ~
남자가 여자와의 관계에서 기쁨과 슬픔을 맛 볼수 있다는 것은 그가 아직
젊다는 것이고 기쁘지도 슬퍼지도 않으면 이미 덤덤하게 늙어 간다는 증거이다.
-계속-
오늘의 속담 한마디
마소의 새끼는 시골로 보내고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