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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갈등

단해 2010. 4. 26. 09:03

 

[갈등葛藤]

 

 

사람이 생각하는 의지가 있다면 무의식은 이렇게 의식적으로

사람을 깨우치며,-

 

어 ~ !

구정이 저 아가 오늘은 좀 이상하네!

언제나 술에 고주 망태가 되어서 갈지자 걸음으로 눈에 봬는 것이 없시 집에

한밤중에 기어서 겨우겨우 찾아 들어 오던 놈이 오늘은 술도 별 취한것

같지않고 정신도 제법 말짱한것 같으니 놀랠 노자로다.

내일부터 해가 서쪽에서 뜰려나,~ ~ ~

 

큰 형님과 형수씨와 가족들은 구정이가 제법 말짱한 정신으로 그것도

한밤중이아닌 저녁이 지날 무렵에 들어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무슨 일이 있나

의아하기도 한데-

 

정상적인 사람들과 별반 차이 없는 정상적인 행위에 대해 정상적인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니 그간 구정이의 행동이 가히 짐작이

가는 듯 하고,

 

구정은 가족들의 의아해 하는 시선을 느끼면서도 모른체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쓰러지듯 누어서 그간 너무나 찌들고 피곤한 몸을 아무것도 생각치 말고

일단은 잠을 좀 길게 자고 싶은 생각 뿐이라,

 

누어면 금방 잠에 빠저 들것 같았는데 오히려 천장이 말똥 말똥 짖누르고

자기를 노려 보는듯 하니 몸과 마음은 자고 싶은 생각이 꿀떡 같은데

두개골안은 찬어름을 꽉채운듯 맑디 맑은 가을 하늘과 같이 청명하기만하니

잠은 커녕 오히려 오만 생각이 뇌리에 영화 스토리처름 스처 지나가고~ ~ ~

 

덕순이의 눈물어린 애절한 모습이 자신의 영혼을 달래어 주니 가슴에 용광로

같은 그 무엇이 뭉클거리고 현재까지 잘 못살아온 자신을 깨끗히 씻어 내듯

사나이 두눈에서 하염없시 눈물이 흐르는데-

흐르는 눈물을 흘러내리는 대로 눈물을 딱지 않고 흐러는 그대로 두면서, 

 

처음으로 인생에 대한 삶과 자신의 위치와 앞으로 진로등에 대해

심각하게 자기를 반성하고 자책하며 이제 절망을 털어내고 희망을 찾아

덕순이의 말과 같이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세로운 길은 얼마든지 - - - 

그 많은 인생의 미로(迷路)를 어떤길을 찾아가 어떻한다?

심각한 고민은 불안을 불러와 아무레도 앞길이 캄캄하여 잘 보이질 않아~

 

구정은 이런생각 저런생각 그 많은 생각들이 한꺼번에 폭풍우처름 뇌리에 

휘몰아치니 그간 알콜만이 꽉 차있었던 두뇌가 정신을 못차리고 앨콜의 유혹이 

습관적으로 은근히 욕망을 자극하는 여운과  세로운 생각의 의지가 대 충돌을 

이르키려 많은 갈등이 혼란서러워 견디기가 힘들고 그간의 피로가 한꺼번에

몸과 마음에 엄습해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잠에 빠저들어- - - 

 

얼마나 잤는지 자다가 소변보고 싶음과 심한 목마름을 느껴 눈을 떠보니

어언 아침 6시경이라 딴때 같았으면 이 시간이면 한밤중 자는 시간이고

깨어본적이 없는 시간이었으나,

사람이 생각하는 의지가 있다면 무의식은 이렇게 의식적으로 사람을 깨우치며,-

 

뻘떡 일어나 방광에 꽉차있던 오줌을 시원하게 싸버리니 폭포수가 빠저 나가는 듯 몸안의 노페물이 체외로 뻐저나가며 한결 몸이 가벼워 지는 듯하고 시원한

물한컾을 단숨에 들어키니 오장육부가 다 통쾌 상쾌하게 움직이며 - - - 

 

평소에도 물마시고 늘, 오줌도 싸왓건만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햇던 세로운

생체리듬을 느끼게 되어 기지게를 한껏 하고 나니 피곤이 싹, 사라지고

기분이 한결 좋아 지는 것 같다. 

 

아직까지 가족들은 일어 나지 않은 듯하여 오래간만에 정말 오래간만에

동네목욕탕에가서 미지근한 물에 몸을 푹 담구며 눈을 지그시 감고 어찌 한다?

 

온탕과 냉탕을 몇번 왔다 갔다하니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전신이 짜릿하며

몸에 빼여 있엇던 앨콜끼가 다 빠저 나가는 듯 시원하고 전신이 가벼운데~

두뇌는 오래간만에 술이 아닌 혈액공급이 원활하다보니 컨디션이 고시공부에

처음 도전장을 내던 때처름 긴장되고 원기를 회복하는듯 힘과 자신감이 생겨나,

 

오늘은 끓어 왔던 덕순씨와의 결혼문제를 가족들과 담판을 지어야지-  

자신의 결의를 다시한번 더 다지고 집으로 향하는데,

 

알콜끼가 없는 눈으로 아침 하늘을 바라보니 모던것은 지금껏 보아온

그대로이지만 다른 각오와 다른 마음을 통해 세로운 눈으로 세상을

다시보니 모던것이 새롭고 한, 여름날 아침 바람은 왜, 이래 선들거리며~  

피부에 와 닫는 느낌은 감미로와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 인지를

정말 예전엔 미처 몰랐던것을 세삼 다시 그 위대한 경이로움을 느끼며-

 

새로운 생각과 보기에 따라선 이렇게 살맛을 느끼게 하는 정말 좋은 세상인데! 

 

이러한 자연에서 인간들이 살아간다는 것은 정녕 축복받은 삶이거늘,

이토록 훌륭하고 잘 짜여진 이 대자연을 누가 우리 인간에게 선물한 것인지, -

감사하고도 감사한 일이지만 그 감사를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으니 ~ ~ ~ 

 

지금껏 이런 대자연의 오묘함쏙에서 인간들이 삶을 추구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것인지를 - - - !

 

난, 왜, 지금껏 바보처름 눈앞에 것만 탐하고 출세란 그런것만이 인간최대의

목표인양 그것만을 지향하고 살아와 왔는지 ~ ~ ~ !

자연이 살아가는 것을 바라보면 우리들 인간과 나의 삶은 정말로 초라한데, 

 

그러나 인생사에선 당장 어찌할수 없는 현실이란게 누구에게나 존재하니

난, 나의 가족들과 내 사랑하는 그와의 결혼문제를 어이 풀어나간다?

현재의 내 위치가 시원찮아 서로의 갈등 조율을 어떻해야할지~ ~ ~ 

 

그간 내 잘못을 인정하는 것 만큼 마음이 가벼워지는 일은 없지만,

또한 나의 결정이 옳다는 것을 그들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 처름

마음이 무거워 지는 것도 없는데 ~ ~ ~!

 - 계속 -

 

오늘의 속담 한마디

돌도 십년을 보고 있으면 구멍이 뚫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