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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갈등

단해 2010. 4. 15. 23:35

 

[갈등葛藤]

 

 

고시에 낙방할때마다 격려하고 위로하며 용기를 불어 넣어줘,

다시금 도전하고 또 다시금 도전케 하였으나 끝내 6번의 낙방이란

좌절에~ ~ ~ 

 

그래 - - - !

구정이는 그 좌절을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만사가 다 귀찮아저 고등고시를

향하던 그 젊은 열정과 포부와 희망은 그 사람 의지에서 사라지고 패배자들이

처절이 느끼는 허무감에 빠저 들어 그 허무감을 치료해주고 잊게해주는 것은

그에게는 오로지 다정한 친구라곤 술뿐이었다.

 

술은 자기를 향해 잔소리하는 것도 없고 초조함이나 허무감에서 해방시켜주며

나아가 움추린 어깨를 쫙 펴주어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맞 설수 있게 하고 - - - 

 

자신감과 넘칠 듯한 에너지를 몸쏙에 불어 넣어줘 항상 매사를 여유만만하게

해주며 마시고 취하는 즐거움을 지나 술로 인해 인생의 따스한 행복감까지를

가슴에 기끄히 선물로 주는 듯한데 - - - ! 

 

알딸딸한 뇌와 흐릿한 눈으로 세상을 보게하니 세상만사 어려운게 아무것도

없서서 걱정이 없서지고 이런 편안한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술을 가까히

하게 되여 그 자신의 인생은 술로 인해 찌들고 중독되어 가는데 ~ ~ ~

 

형제나 친척이나 친구들은 만나기만하면 이제 정신 좀차리고 술을 그만 작작

마시라 하고 이, - 사람 니꼴을 좀보게 술이 술을 지나 사람까지 먹은 꼻이되어

몰골이 그게 뭐야 응 - - - !

 

형제들과 가까운 인척, 친구들은 이제 구정이는 인간으로서 사람되기를 기대해

보기는 다, 틀렸다고 그의 포기한 상태로 저래 매일 술먹고 떡이 되어 방황하고

있으니 언제 어떻게 되어 어디에서 코박고 뒤질지 알수 없는 일이라 카면서 -

 

구정이를 잘 알고 있는 세상의 모두가 - 

그까짖 고등고시가 뭐며 판, 검사되는게 뭔데 그 하나목표상실때문에

지, 인생을 저렇게 스스로 시궁창에 처밖다니 - - -

사람이 사라가면서 자기의 길이 아니라 판단되면 얼런 그길로 가지 말고

산넘어 산, 또 있고 강 건너면 저기서 또, 강이 기다리고 있그늘,

사람사라 가는 길이 어찌 외길만 있겠는가?

 

그를 아는 모든 지인들은 구정이를 멸시하고 이제 인간되기는 틀렸다고 하여

다들 따돌리고 인간 대접을 포기하고 있었지만 ~ ~ ~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한 사람이 있엇어니 그 사람은 박덕순이라고

부산여고를 나온 아담하고 참하며 두뇌가 명석한 재원이었는데 구정이나

덕순이가 고등학교재학시절부터 남몰래 연애하는 사이로 그간 사랑과 우정을 

키우며 서로가 서로를 소중하게 늘 아끼고 보고싶어서 어쩔줄 모르는 

두사람의 관계이었는데-

 

구정이가 고등고시에 낙방할때마다 그늘에 숨어서 가장 안타까워하고 애간장이

다, 타들어간 사람은 구정이의 형제 인척 친구가 어떻고 해도 이 덕순이의

쏙상함에 비할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당사자인 구정이보다도

더 가슴조리고 숨막히는 좌절을 구정이 이상으로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그를 진정 사랑하는 여심(女心)이라,~ ~ ~

구정이가 고시에 낙방할때마다 격려하고 위로하며 용기를 불어 넣어줘 다시금

도전하고 또 다시금 도전케 하였으나 끝내 6번의 낙방이란 좌절에 -

 

두사람은 여지껏 남몰래 비밀히 둘만이 아는 달콤한 사랑을 서로 속삭이며

구정이가 고시에 합격하면 그때에 구정이는 집에 사랑하는 사람을 소개하여

둘은 결혼하자고 사랑의 언약으로 굳게 맹세한 사이 이건만, ~ ~ ~ 

 

구정이가 낙방이 계속되는 바람에 가족들에게 말할 기회는 이미 사라젓고

덕순이는 불안하고 초조한 나날을 매일 눈물로 보내면서 사랑하는 그가

하루빨리 모던 실의에서 빠저 나와 자신의 자존심을 회복하기를 기원하면서,

 

이젠 구정이도 애인 앞에 뜻뜻하게 자랑서럽게 나타날 면목을 잃고

뒷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오로지 술을 친구겸 사랑하는 애인인

덕순이를 술로 대리하여 - 

 

세상에 숨어 술을 즐기면서 목적도 방향도 잃어버린 다, 꾸겨진 인생으로

진흙탕 쏙에 자신이 서서히 빠저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이제 구정이는

더 이상 기대할것이라곤 아무것도 찾아 볼수 없는 황페한 인생이 되어가

그 인생에 가까히 다가오는 것은 오로지 절망뿐, - 

 

세상에서 제일 가련하고 불상한 사람은 희망을 잃어버린 인생이아닐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계속-

 

오늘의 속담 한마디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