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13) 갈등

단해 2010. 3. 22. 09:12

 

[갈등葛藤]

 

부모하고 아무 의논도 없시 니 맘돼로 그런 인윤지대사를, - - -

결정,- 해?

 

아 ~

글세

야가, 연수에서 돌아 왔길레 보람은행(하나은행과 합병)의 행장님께서

중매를 서는 건데 모재벌회사의 막내 딸이라고 하드라

날짤 서로 의논해서 넉넉히 잡아 놨으니 너도 그렇게 알고 있거라,

 

그런데- - -

아이, 

이자슥 말하는 것 좀 보세!

아버지 그걸 왜, 저하고 의논 없시 덜렁 날짜부터 잡았나요?

그동안 너하고 이런말할 기회가 없었고 그 쪽엔 답을 안주면 안될사정인데

너 장랠 생각하고 자릴 놓치기가 너무 아까워 넉넉히 날잘 잡앗는데- - -?

왜? ~ ~ ~

 

참, 아부지는,

저 담당 교수님께서 자기 친구의 둘째딸인데 그 아버님은 (당시) 한일은행

(지금의 우리은행) 지점장을 하고 계시는데 내가 너를 지켜보니 믿을만 하여

친구 딸한데 중매를 서는 것이니 한번 만나보고 가급적 결혼토록 해보라고

말씀하시고(권유가 아니라 그의 강압적으로) 교수실로 찾어온 그 여잘 이미 

만나 보고 교수님께서 생각이 어떠냐, 하시기에 교수님의 뜻을 따르겟다고

이미 언약을 햇는데요 - - - ! 

 

뭐라꼬?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작 애비한테 먼저 의논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도

내려야지 부모하고 아무 의논도 없시 니 맘되로 그런 인윤지대사를, - - -

결정,- 해?

결혼은 당사자들의 문제이지만 그 보다도 집안끼리의 문제가 더 문제인데,

 

이자슥이 인자 지 - 대가리가 좀 컸다고,

아무리 니, -  몸뚱아리 가지고 니가 장갈 간다지만 널 지금껏 보살피고 키워온

부모에게 한마디 의논도 없시, - - - ?!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가 있는 법인데 대학까지 다니면서 

뭘, 좀 배웟다는 놈이 그 행동 거지가 뭐야 응, ~ ~ ~?!

 

저도 그간 연수도가고 여러일이 바빠서 미처 집에 말씀 못 드린것은

죄송하지만 아버님께서도 그간 아무 말씀도 안계셨고 일이 이렇게 전진

되어 있는 줄을 저는 전연몰랐지요,

기회보아가며 말씀드린다는 것이 - - -

 

학교에서 저가 졸업후 교수생활이나 의사로서 살아가자면 지금 담당

교수님이나 기타 교수님들에게도 눈도장을 잘찍고 잘보여야 저도

이길에서 장애 없시 잘, 나가고 성공해보자꼬 기횔 잡는다고 잡은 것인데요, 

 

저도 생각이 있어서 교수님의 말씀을 따르는게 좋을것 같아서 그랬는데

아버지가 은밀히 저 결혼 문제를 유력집안과 인연을 맺고저 애쓰시고

계시는 것은 전연 저는 몰라서 일이 이렇게 곤란하게 꼬였네요,

 

아버지, 아버지 맘은 저와 우리 집안을 위해 애쓰신줄은 잘 알지만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 지금와서 어쩌면 좋치요?

 

저는 의사로서 평생을 살아가야만 하는데 지금의 담당 교수님은 저한데

절대적인 입장에 계신분이니 그분 눈밖에 저가 나간다면 대학에서

교수희망이나 의사생활등 저에게 좋을 일이 하나도 없으니 

저로서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윤오봉씨는 기가 찼다

물론 자식 놈의 말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 나름데로의 약은

생각으로 교수의 체면을 세워주고 의사로 살아가는 길을 좀 편하고 좋은

우군(友軍)을 확보하기 위한 그 나름데로 하나의 삶의 수단이겠지만,

 

뒤에 알고 보니 사돈 영감은 딸을 의사한데 시집 보내기위해 물론 부모

입장에서는 안정된 직업에서 걱정 없는 경제생활이 보장되고 최소한 사회적

지위와 존경도 받을수 있는 사윗감을 고르고 확보하기 위해 동창인

교수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꼭 미래에 좋은 의사가될 사위감을 골라 달라고 신신 당부하여 학생들중

윤오봉씨의 아들 "민원"이가 점지되은것 같은데 - - - !

 

사돈 입장에서는 (사)자 달린 사윗감을 담당 교수의 위세로 열쇠 두세개, 준비

하지 않고 경제적 부담없시 목적을 달성해 좋고,-

 

아마, 교수는 교수되로 친구한테 인심팍팍 쓰고서도 친구가 은근히

감사표시하는 금액이 적지 않아 쏠쏠하이 중매료를 받드라도 아무런

민, 형사간의 문제가 야기될 자리가 않이라서 마음 턱~ 놓고 얄름하니, 

교수의 입장에서는 정말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이긴 한데 - - -

 

이 모든 중심에 있어야할 윤오봉씨는 변방에 힘없는 고독한 장수가 되어

마음쏙의 분을 참지 못하고 똥씹은 얼굴로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는데 -

힘들게 죽을 쏘아서 한마디 말도 못하고 길거리 개만 좋은 일 시킨결과이니,

 

한때 재벌가 사돈으로서의 기대가 뻑찬 꿈을 꾸어 빳빨해질 목의 힘이

풍선에 김, - 빠진 다찌거려진 허무한 꼴이 되어~ ~ ~ ! 

손에 다 잡았던 열쇄꾸러미를 아쉽게도 도적질당하고 말앗는데,

 

자식도 품안에 기어 다닐때 제 자식이지 두 다리로 뛰어 다니기만 하면

지, - 눈깔로 보는 세상.~ ~ ~ !

지, - 대가리로 나는 생각.~ ~ ~!

 다, -  지, -  멋대로 지것이니,~ ~ ~! 

 

윤오봉씨가 자랄때 시대의 가치관은 현대의 아이티 세대가 그런 꼬리타분한

윤리도덕관이 밥먹여주고 날,(자기 중심의 자신) 살맛나게 해주나?

이렇쿵 저렇쿵하여 쏙밖의 굴레나 씨워 놓치~ ~ ~ !

 

허나, - - -!!!

신세대의 이런 사고 방식과 생활태도가 자연이 정한 섭리에 과연 맞기나 할찌?

인생을 지, -  멋되로 살아가보다 보면 어느땐가는 스스로 답을 알 날도 오련만

그땐 모든 것이 다 어거러지고난 다음이라 도리킬수도 없고 때늦은 후회도- - -

 

아무리 그런 자유분망한 생각이 현실적으로 삶을 지배하는 세대라 하드라도

항상 해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 것과 같이 변함 없는 것이 진리이고

우주자연의 갈등이 많든 세상은 필연적으로 사람 사는 세상 갈등이 있기

마련이라 하지만, ~ ~ ~ !

서로가 그 갈등을 알때는 너무나 많은 상처가 지나처 아픔만히 깨달을까?

 

윤오봉씨는 정말 자식놈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식언(食言)하게되어 스타일이

다꾸겨지고 사회적 체면책임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그것도 언제나 대포소리로만,

탕 ~ 탕 ~

빵구 끼는 놈들한데 머리를 쪼아리고 어떻게 변명하고 사과한다?

 

참, 대패(나무를 반듯하게 깍아 내는 도구)로 내 스스로 얼굴을 밀어야 하는데

丈夫 一口 一言은 重千金(사내 대장부의 말한마디는 천금과 같다)이라,

 

약싹 빠른 지금의 신세대 일부는 남녀를 불문하고 사랑이 있고 없고

행복이 있고 없고는 다음 문제이고, - 

 

우선은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떨러지고 조건만 좋다면, 

지들 -  편할되로,

물질만능세대라 자기들 욕망만 현실적으로 충족된다면 앞뒤 가랄것 없시 -   

 

순수한 사랑 같은 것은, ~ ~ ~  저 - 멀 - 리 ~ ~ ~ 가,

사랑이 없드라도 암놈 쑥놈끼리 조건만이 맞아  떨어저 배만맞으면 붙터서,

 

사랑이 없는 결혼도 조건에 맞추어 자신만만하게 두손잡고 예식장을 향하는데 

저, -  만치 순수한 사랑은 숨어서 홀로 눈물 짖고 있음을 갈등은 지켜보고 있지,

그러나 그러한 결합이 두 사람, 앞날의 인생백년회로에 무슨 답을 줄지는 ~

X. Y. Z = ?!

 

- 계속 -

 

오늘의 속담 한마디

털도 안 난 것이 날기부터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