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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갈등

단해 2010. 3. 17. 08:52

 

[갈등葛藤]

 

 

사돈의 팔촌이 땅을 산다하면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꽪이

오장육부가 뒤틀어저 안아푸던 배가 ~ ~ ~ 

양수저놈 조(ㅈ)대가리 하나가지고 팔(8)잘 지나서 정말 구(9)잘

잘돌린다이,

 

규수와 양수는 인근의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드디어 결혼을 하게되고

식장의 많은 하객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잘 차려진 진수성찬과 준비된 3가지

(정종 막소주 막걸리)을 각자의 기호에 따라 흥겹게 먹고 마시며 과연 

이런 보리흉년에 부잣집 잔치가 여니 잔칫집하곤 달라도 많이 품격이 다르구만,

 

기분 좋게 진심으로 양가가 서로에게 모자람을 채우면서 잘된 결혼이고

잘살기를 바라는 축복의 맘으로 건배하는 하객들의 부류가 있는가 하면,

 

사돈의 팔촌이 땅을 산다하면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꽪이 오장육부가

뒤틀어저 안아푸던 배가 아파지는  부류들 끼리는 마주들 앉아서

한다는 소리가 남의 집 경사서러운 이 좋은 날에,

냉면에 씬- 초를 팍팍치는 것도 아니고 - - -

 

야! ~ ~ ~

양수저놈 조(ㅈ)대가리 하나가지고 팔(8)잘 지나서 정말 구(9)잘 잘돌린다이,

저 아인 날때부터 조(ㅈ)대가리에 금테지남철(자석)를 씨워논 모양이지

딱치는 되로 대롱에다 쥬스 빨아 먹듯 쭉 - 쭉 빨아 재키게 될걸 보니 - - - !

 

사타리에 달랑 달랑 부랄 두쪼각만 달랑거리는 놈이,

찌까짖게 야고(夜高)도 겨우 나온 주제에 감히 눈이 부셔 처다 볼수 없는

이화여대를 나온 미인에다가 - - -

그 넝굴체로 붙어 잇는 알파가 어디야!

 

바리바리에, -  

있는 재산 없는 재산까지 몽땅 처가(妻家)걸 트림도 한번 안하고 다 한입에 

날름 처먹을 것 보니 저놈의 심뽀는 강도를 지나서 날강도야 - - - ! 

 

마주 앉아 맞장구치는 자, 왈-

하모, 날강도는 날강도이지만 부랄 찬 놈은 아니지 -

나 같으면 억만금을 붙처서 딸을 가지고 가라해도 조(ㅈ)찬놈으로서

양자에 데릴사위로 간다는게 그게 말이나 되나!

안그래?

모래밭에 쐐(혀)를 처밖고 죽었으면 죽었지 조(ㅈ)대가리 장산 안한다.

 

술들도 그나하게 한잔들 빨면서 씹히는 음식들은 기름지고 맛께나 있겠다

그기다가 조(ㅈ)대가리 딸랑 하나가지고 장갈가 팔자를 단번에 고치는

메뉴를 상위에 거나하게 차려 놓으니 오쭉 씹는 맛이 통꽤 상쾌하랴!

 

갑짜기 이들은 목소리를 낮추어 근데 양수 저아 -가 첫 날밤에 지 마누라

뱃대기 위에 죄송해서 올라 타기는 탈수 있을까?

그야 - 올라타기야 타겠지만, -

 

그러나 조(ㅈ)대가리의 나까오리(중절모)를 벗고  죄송합니다만

실례 좀 합니다하고 고 - 털요강탕을 더듬어 찾아 들어갈려면 기가 죽어서

그 아랫도리에 들어 가보지도 못하고 입구에서 그냥 픽 - 꼬꾸라 질걸 - 

눈에 장면의 그림을 그리보곤 으, - 하하하 ~ ~ ~

 

 배가터지도록 푸 ~ 하하, 푸 ~ 하하, 입이 째지게 웃다가 입안의 음식이

튀어나와 상위에서 춤을 추고 -

 

오징어 땅꽁을 질근질근 씹어며 방구한데 시원하게 끼는 맛도 그런데로지만

이 들의 씹기 좋은 메뉴는 그기 비할바가 아니라 - - -

 

 

따지고 보면 이런 종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기희를 잡을수도 없거니와

이런 입을 가진자들은 마음 또한 이와 별반 다르지 않기때문에 그러한

심성가지고는 애당초 남의 머슴사리라도 할 수 없는 정해진 신세들이라,

 

남들 잘되는 것만 보아도 심리적으로는 부러워서 그러겠지만 배앓이를 하고

입에 개거품을 품으며 남어 험담이나 하고 지 잘되는 것 보다 남 못되기를

바라는 심뽀로 살아가는 부류들이니 그들의 장래성은 아무리 잘살아보려고

노력을 한다해도 심뽀가 찌거려저 처음부터 싹쑤가 노랗다 할것이다.  

 

규수의 아버지는 나름대로 세상을 보는 일가견을 가진사람이라 데릴사위를

딱 반년만 한집에서 같이 살게 하고 이 집안의 가풍과 삶림의 모던 흐름을

알게해주며 아직까지는 규수 아버님께서 여러가사를 관장하는데 하등의

어려움이나 지장이 없음으로 비록 외동딸이지만 장래를 생각해 서울에서

생활하도록 분가를 시켜주는데,

 

당시 뿐만 아니라 지금도 통용되는 속담적 유행어 같지만,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더니, - - -

 

제 2한강교쪽을 향해 가다보면 못가서 왼쪽(지금의 서교호텔쪽) 이면도로에

대지 120평 건평 80평(1층 50평 2층 30평)의 한적한 곳에 아담한 단독주택을

입하여 딸 내외가 그기서 신접 삶림을 계속꾸려 나가게끔 배려를 해주어

"양수"의 제2인생출발은 저 - 맘치서 고속도로가 보일듯한데 -

 

현명하고 남자의 능력만 있다면 그 능력에 맞추어 충분히 입신출세를 시킬수

있는 튼튼한 바탕위에서 두사람의 미지로 향한 인생의 똧단배는 출항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의 그 삶을 미리 지켜 볼수 있는 곳은 오직 단 두곳 뿐,

눈엔  당연히 잘 보이질 않겠지만 그들의 인생을 지켜보고 있는  뭔가는- - - 

 

신(神)인가?

갈등(葛藤)인가? 

누구도 알수 없는 먼 - 길을 사람들은 인생사라 하며 살아가야만 하는데~ ~ ~!

 

- 계속 - 

 

  오늘의 속담 한마디

참을 인(忍)자가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