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葛藤]
그시대 엘리트급의 신여성으로 유학을 하고 있는 미모를
갖춘 재원으로서 부자집 외동딸이 ~ ~ ~
사랑은 눈에서부터 시작하여 입에서 끝난다 하였다. 든가?
그러니 양수가 야간 중학을 졸업하고 군댈 갓다와 어머니쪽 친척의 빽으로
당시의 신한재분회사의 경리과에 입사하여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고 잇엇는데
회사에 넣어 주엇던 친척이 이젠 직장도 가젔고 나이도 찾어니 장갈가야 할것
아닌가?
이분의 주선으로 같은 고향사람의 규수와 혼담이 오고 가고 하엿는데
처녀집에서는 데릴사위감을 찾고 잇엇고 규수는 포항여고를 나와서 이화여대
국문과에 졸업반이라 하였는데 그시대 엘리트급의 신여성으로서 유학을
하고 있는 미모를 갖춘 재원으로서 부자집 외동딸이엇다.
규수집은 포항에서 양조장과 정미소를 경영하면서 많은 농토를 인근에 소지하여
소작인들에게 농지를 대여하고 농사를 짖게하며 그 일정량의 소출을 매년
받아드리고 돈과 물자가 잘 돌아가는 그시대 인근에 소문난 알곡 부잣집인데 -
재산은 많앗지만 대를 이을 아들이 없엇고 외동딸 하나 뿐이라 규수의
아버지가 타계한다면 대가 끊어저 집안 문을 영원히 닫아야 함으로 양자로서
좋은 데릴사위깜을 골라 집안의 대를 이어가게 하고 딸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해주어야 하겟는데- - -
돈과 딸을 탐내는 데릴사위깜들은 눈독을 드리고 많치만 다 사람들이 진정성이
없고 하여 고심고민하던 차에 규수의 어머니와 양수의 어머니와도 지주와 소작인의 관계로 서로가 내용을 잘 아는 집안이엇고 양수를 취직시켜준 엄마쪽의 친척과 규수 아버지와는 교분이 자별한 사이가 되어서.
양가의 집안은 잣대가 너무나 기울어 지지만 착하다고 소문이 나잇는 양수가
자연서럽게 후보감으로 선정은 되엇으나 양수집안이 원체 가난하고 양수
또한 대학을 나오지 못하여 규수와의 학력차와 신분차이 등등 에서 오는
여러가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해하고 해결해야할 문제점이 산적한데-
당시 시골에서 서울에 유학하여 이화여대 다닌다하면 선남(善男)사회에서
선망(羨望)의 대상이 되기도 한 시절이었는데,
규수 당사자가 현명하고 똑똑하여 지금 자기집의 형편에 딱 맞는 사람은 - - -
좋은 대학을 나와 가문 좋고 인정받으며 잘생긴 사람이 아니고 학력이나 재산을
다, 무시하고~ ~ ~
오로지 건강하고 진실하며 규수의 부모님을 살아생전 잘 봉양하고 돌아가신후
제사를 잘 모시며 자기를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사랑해주고 집안의 재산을 축내지 않고서 잘 지키거나 또는 불어나게할 정도의 능력만 있다면,
기타 조건 등은 그 다음이라 마음속으로 규수는 신랑의 조건을 이미 정해두고 -
양가가 모여서 선을 같이 보게되었는데 양수 입장에서는 데릴사위로 간다는 것이
좀 찜찜하고 남자가 보리쌀 3말만 잇다면 처가살이도 안한다는 시절인데
하물며 양자로서 데릴사위까지라니?!
사내로서 스타일은 다 꾸겨지고 자존심은 통시(화장실)의 휴지 쪼깍쪼깍이지만,
양수는 양수되로 약간의 갈등이 없엇던 바는 아니지만 자기 집안의 가난의
굴레를 벗어 날길이보이고 자신의 출세가 받침되며 보장되는 자리라
마음쏙으로는 규수의 마음에 자기가 선택되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강열하였는데-
어찌되었거나 - !
쾌테의 젊은 베르데르의 슬픔이란 책장 제일 첫페이지에
사랑은 눈에서부터 시작하여 입에서 끝난다 하였다. 던가?
젊은 두 남녀의 처음 만남 순간, -
눈빛은 찰라로 서로가 서로에게 부딛치면서 보이지 않은 불꽃이 튀엇는데 - - -
사랑의 새싹은 처음부터 잊을리 없건만 첫눈에 크로즙되는 서로의 호감은 ~ ~ ?!
규수는 부자집 외동딸 답지 않게 세련된 아름다운 모습이엇고 신랑될 양수는
첫, 인상이 키가 큰편이고 얼굴은 약간 긴 편이나 전체적으로 풍기는 인상는
선(善)한 모습으로 비처지고 건강하게 보여 현명한 규수가 자기와 자기-
집안의 결혼조건을 맘쏙으로 이미 정해둔 바와 같이,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았고 또 신랑집 어머니와 자기의 엄마와의 친분으로
상대 집안과 당사자에 대한 사전의 충분한 정보로 규수의 마음은 그런데로, -
규수의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사랑이 없는 찜찜한 중매 결혼이지만
규수 집안에서 제시하는 모든 결혼의 조건을 신랑 집에서 다 받아드림으로서,
규수는 어린시절과 사춘기 이후부터 꿈많은 소녀로서 부러울것 없는 환경에
마음대로 달콤하고도 아름다운 소녀만의 푸른 꿈을 꿈꾸어 왔지만,~ ~ ~
자기가 선택할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키워온 소중한 몸과 마음을
집안의 사정만 아니엇드라면 내 맘껏 나의 사랑을 찾아 더 넓은 세계로
훨 ~ 훨 ~날수도 있서련만, - - - !!!
한 ~ 없는 맘음쏙, 이리할까 저리갈까 하는 갈등은
규수를 더욱 슬프게하고,
나, - 홀로 눈물지으며 괴롭운 심정은 너무너무 무거워서 끝내 나만의
영롱한 무지게 꿈을 접어야만 하는데- - -
아빠, 엄마와 집안을 위해 현실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어쩔수 없는 선택은 나의 타고난 운명이려나?
터저 나오는 긴 - 한숨은 아, - 하 ~ ~ ~ 갈등을 해본들,~ ~ ~ ~ ~ ~ ~
그렇치만 - 난, 정말 어찌하오리까?
지금의 당신 입장이 나와 같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실런지 묻고픈
마음이네요, -
- 계속 -
오늘의 속담 한마디
자식은 내 자식이 커 보이고 벼는 남의 벼가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