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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갈등

단해 2010. 3. 10. 08:56

 

[갈등葛藤]

 

 

이자슥들아,

자, ~ 봐라,봐!

너거들 것 보다는 큼직하고 묵직하며 버섯 대가리가 잘 생겼잖아?

 

이들 시대의 학창시절은 지금처름 수업종류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의

대부분다 과외수업(지금의 학원 같은)도 없는 처지라 시간이

놀노리(노는것)하이마히 남아돌고 개중에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부류도 있었지만, -

 

윤오봉이와 그 친구들은 공부보다는 놀노리가 더좋아 짖꾿고 못된 작난질을

마이 하고 모여서 여기 저기를 볼일 없는 장에 할일없시 나돌아 당기는데

그때도 귀한 젠자이집(지금의 단팟죽 집)에서 단팟죽을 한 그럭씩, 때리는

자금은 - 

 

윤오봉이가 조달을 하였는데 형님회사의 뻐스가 정류하는 정거장에 먹이

사냥을 나온 하이에나 때들 처름 기다리고 있다가 뻐스가 오면 무조건 손들고

세워서 차장에게(당시엔 뻐스마다 돈을 받는 차장이 있엇음) 돈을 좀 달라하면,

 

차장이 당연히 주지 않을 것이니 말이 안 통할때 이땐 반 협박과 공갈쪼로

형님(사장님)한데 이미 승낙을 받았다고 거짖말하여 안주면 형님(사장)한데

말해 니 목아지를 꽉, 짤라버린다고 엄포로 협박과 거짖말을 하여 겁에 질린

차장한데 용돈을 그의 반 강제로 일단은 챙기며- - - 

 

집에 가서는 형님한데 똥쌀만큼 꾸중과 함께 벌을 받고 공부는 뒷전이며

때를 지어 놀때만을 찾아 해매는 것은 온 몸이 근질근질하고 억누를수 없엇던

어떤 욕망을 ~ ~ ~ 

그들 나름데로 젊은 청춘을 발산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엿지만,

 

노는데 정신 팔려 저녁때를 놓치면 때거리를 지어 밤중에 포항에서 영일까지

시골 리수(里數)로 10리 길이 더되는데 당시엔 교통편이 워낙 열악하여 뚜벅뚜벅걸어서 진헌구집에 처들어가면 그 부모님들이 반갑게도 밤중에 아이의 친구들이 놀러 왔다하여- - -

싫은 내색하나 없시 따뜻히 마지해 주는고,-

 

지금처름 먹을 종류가 많은 때가 아니라서 빨리 할수 있는 것이라곤 오로지

밥, 아니면 국수 수제비 정도이니 이 정도를 벼락치기로 많들어 내어 줄수 있는

집도 그 시절 시골에선 그리 흔치 않았는데 진헌구 집은 자기식구들 먹는

정도의 농사는 하는 집안이라 다행이엇고 따라서 벼락치기밥을 해낼수 잇엇다.

 

그래도 그시절엔 아이나 어른할것 없시 사람들에겐 늘, 따뜻한 정이라는 것이

많앗고 지금 사람들 처름 야박하고 약삭빠르며 삭막하지도 않앗는데 ~ ~ ~ !

 

하학을 하여 집으로 돌아가는데는 길과 논, 밭과 개울을 건너서 약 한시간

거리를 (시골 길, 이수로 한 십리이상) 한적한 시골길을 뭉처서 가다가 보면

호젓한 구석진 곳이 나와 다리 아파 좀 쉴라고 주저 앉고선- - -

 

지나는 사람들이나 차들도 하나 없는 너무나 한적하고 고요하여 눈요기

할것도 없서 심심하여 몸안의 젊은 피는 사정없시 늘, 마음과 영혼을 설명하기

곤란한 무엇인가로 마음을 압박해오면 작난끼가 발동하고 정열을 불태울

별다른 놀이가 없다보니 ~ ~ ~ !

 

돈안들고 재미 있는 놀이가 없나하고 -

서로가 서로에게 눈치를 슬슬보며 구태여 말하지 않터라도 이심전심의 전파가

튀어서 다음 행동은 약속이나 한듯이 셋놈(윤, 진헌구 김종만)은 가위 바위 보를

해서 먼저 저버린 종만이가 -

 

자기 바지 가랭이를 싹내리고 자기사타리 사이 가운데 대롱대롱 달려있는

씨커먹고 털털한 지 본 밑천인 조(ㅈ)대가리를 밖으로 쑥 ~ 내어 놓고,

 

자, 봐라 -  일마들아 !

봣나, - - - ?

하고 똑똑히 바레이 하며 지 본 밑천을 내어 자랑삼아 흔들 흔들 흔들어 보이며,-

 

다시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이번에는 오봉이가 저서 오봉이는 또 자기바지가랭이를 쓱 ~ 내려서- - - 

 

이자슥들아!

자, - 봐라,봐 - !

 

너거들 것 보다는 큼직하고 묵직하며 버섯 대가리가 잘 생겻잖아?

하고 입에 개거품을 품고 지, 조(ㅈ)대가리 자화자찬의 자랑을 늘어 놓차, -

 

그러자 못 참겟다는 듯시-

"진헌구"가 가위바위보를 다 집어 치워 버리고

시피하고 아니 꼽다는 듯,

에- 라 - 이- 자슥들아,

 

너거 그 피도 안 말란 조(ㅈ)대가리가 물건이라고 내어 구경시키나?

내것,  좀 - 봐, - 바라, - 봐!

참나무 짝대기는 저리가라칼만큼 딱딱하지 얼마나 딱딱한가 너거 자, -

일단 먼저 한번 내것 만저 보레이~ ~ ~ - 응 - !

 

일마들아 - !

잘 다듬어진 야구빠다 방맹이처름 얼마나 내 - 조(ㅈ)대가리가 끝 뭉치는

원폭(원자폭탄의 핵구름)터지는 듯 잘생긴 스타일이고 이 얼마나 탐서럽고 

팽팽하이 힘이 넘치는가?

 

너거들 내건 돈주고도 보지 못할 귀한 물건이다이 -

물건이면 다 같은 물건인줄아냐?

인잔 확실히 너거 눈으로 사실을 알앗제,

그러니 조(ㅈ)대가리에 한해서는 너거들 조둥씨(주둥아리/입) 닥치라이 -

 

근대 내 시험삼아 내것이 힘이 얼마나 쌔어 어느 정도 견디나 물 반주전자를

내 조(ㅈ)대가리에 올려 놓아 봤는데 그걸 기중기처름 떡 덜고 뻐티고 있지 않나,

나도 내가 내 조(ㅈ)대가리 힘이 그렇게 쌘줄 놀라 까무러 칫타카이 - - - !

 

너건 그렇게 나처름 주전자를 너거 조(ㅈ)대가리에 올려 놓으면 (ㅈ)대가리에

힘이 없서 금새 주전자가 떨어저 너거 바지 가랭이하고 발은 물벼락 맡는기라,

이제 다 같은 물건이라도 급수가 다른걸 알겟지?

 

너거도 어디 시험삼아 너거들 집에 가서 한번 시험해보고 결과 보고 하라이 -

"헌구"는 다른 자슥들 기죽이는 자랑을 핵폭탄급으로 허풍을 해되는것 같은데, 

 

남어지 두 놈은 이구 동성으로 이자슥이 분다 분다카이 하루 아침에 딩기

세말을 분다 카드만은 후라이를 까도 좀 그럴싸하게 까라 - 일마야!

 

왜? - - -

못 믿겟단 말이가!

그럼 다음 너거들 집에 가서던 어디 다 같이 한번 시험을해 내기하자꼬 - !

 

또 헌구는 한탄하기를 이 위대한 물건이 주인을 잘 못 만나 아직 털요강

(여자의 생식기를 빗대어 말함) 맛을 못 보아,

늘, 쓸쓸하고 고독해서 공격 대기조로서 항상 기회를 살피지만 지 대로 잘 안되어

마음이 항상 갈등하니 어지럽다 아이가 ~ ~ ~ ~ ~ ~ ~ ~ ~ ~ ~

 

내 조(ㅈ) 대가리는 지, - 혼자서 영웅이 때를 기다리듯 호시 탐탐 사타리를

희비고 귓구멍 쑤시듯시 찾아 들어갈 기회를 노리며 늘 살피고 잇으니깐, 

 

언젠가 내가 실력 발휘할때가 와, 상대를 숨막혀 까무라칠 정도까지만

(죽이진 않고) 나의 남성을 자랑할만한 빛나는 전과를 올려,-

 

길이 그녀의 가슴에 잊지못할 불타는 성(性)을 콲, 내 -  대못을 밖아,

내 도장을 찍어줄날이 아마 곧, - 오려나?

 

별, 할일 없시 건들건들한 19세의 건장한 몸들은 탱글탱글하여 늘, 터질것만

같은 긴장한 탄력쏙에 나날을 그리운 갈등에 몸부림치며 보내고 잇지만, - ?!

 

- 계속 -  

 

 오늘의 속담 한마디

사람을 구하면 앙분을 하고 짐승을 구하면 은혜를 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