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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엄마라는 굴레

단해 2009. 10. 16. 19:33

 

아 그걸 나한데 물어면 어찌하자고요?

 

그야 남 하는데로 나도 해주면 될거아니요?

그것은 당연한 말씀인데 어떻게 해줄것인지 분명하게 해주이소

어찌하면 되겠소?

아 그걸 나한데 물어면 어찌하자고요?

내사 그, 무라카드라 <다다익선> 이라든가 많이 주면 좋치요

아따 우리 이웃 사촌끼리 따지기는 대기 따지네 그냥 서로 믿고 합시다.

 

말씀이야 옳은 말씀이신데 세상사람이 다 서로 믿고 사는 세상이라면 왜? 이런 말(흥정)이  오고 가겠소  급한놈 통시(뒷간/화장실) 빌려주고 나면 볼일 다봤다고 내 몰라라 카며 입 싹 딱아버리면 그만아니오?

이런일 가지고 우리 같이 법정에 갈 처지도 아니고 그마 기분좋게 이름을 딱 지어주소, -    음~  그럼 이렇게 합시다.

요즈음 시절도 안좋고 하니 조건되로 성사되면 내 쌀 한말하고 노자돈(교통비)

 조금 내놓을게요

 

그래도 이동네서 밥술께나 한다는 양반 집에서 참 인색하네요

아 "수갑"이가 입 소문이 동네 방네 똥 물이 다, 튄 놈이 아니면 요즘 세상에 그 조건 나도 오케이 하지요.  헌데, 나도 처자집에 할말 안할말 다 꼬불처서(숨겨)

양심은 장농쏙에 딱 숨겨 놓고 쌔빨간 그짖 말로 사기를 치야하는데 후일 그 뒷 감당은 내가 몽땅 뒤집어 써야 하잖아요?

 

 그래는 안되고요, 쌀 두말하고 노자돈 넉넉히 좀 주소.

아, 좋은 처자 얻어 5대 독자 가문에 손자들이 줄줄이 나오면 그깟껏이 문제요? -

좋소, 그럼 그럽시다. 애 잘놓을 처자나 잘 좀 골라주시요

 

두 사람의 눈치 작전과 쌉바 싸움의 비지니스는 이쯤에서 타협을 본듯하고 ~

- 계속 -